'Diary'에 해당되는 글 356건

  1. 2010.11.12 2010 / 11 / 12
  2. 2010.11.07 2010 / 11 / 07 5
  3. 2010.10.26 지난 주 주말의 기록 2
  4. 2010.10.22 좋은 일이 생기길
  5. 2010.10.20 펑펑펑펑
  6. 2010.10.15 싱숭생숭 1
  7. 2010.10.11 난 안될거야 아마
  8. 2010.10.05 안녕 'ㅅ')/ 3
  9. 2010.10.04 내 짝은 어쩌면 남자가 아닐까 -_- 2
  10. 2010.10.01
Diary2010. 11. 12. 03:21

- 드라마나 영화보면 회사 그만둘려고 맘 먹으면 그냥 사직서 던지고 바로 짐챙겨서 나가던데, 현실은 보름전부터 서류를 쓰고 각서를 쓰고 결재를 받고 뭐 이리 할게 많으냐. 게다가 나가기 직전이라 품의하기도 애매한데 컴퓨터며 모니터며 장비는 왜 자꾸 이렇게 고장이 나는지 아으 짜증나....

- 이제 지스타 준비 거의 끝나서 일은 별로 없고 그냥 앉아서 테스팅하다가 문제 있으면 고쳐주는 정도만 하는 중.

- 맨체스터 더비가 이렇게 지루할 수가 있나. 빅재미 터지는 게임은 내가 훈련소 가있을때 하고 볼라고 벼르니까 0:0 무재배... 이 새끼들이 내가 이딴 경기 볼라고 다음날 휴가내고 새벽 5시까지 졸린 눈 비벼가면서 기다린 줄 아나. 베르바토프는 올 시즌 기량이 만개하는 척 하더니 리버풀전 해트트릭을 정점으로 시궁창으로 쳐박히고, 맨시티는 그 공격진 가지고 초반에만 좀 불붙이다가 경기 내내 뭐하는 짓인지. 만치니 이 새끼는 그 따위로 경기하고 비겼으면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승점 1점에 만족^^ 이러고 앉았으니 올해도 4위는 토트넘이 가야 쓰겠다 니들은 망해라 쳐망해

- 아 수능 1주일 남았어ㅠ 아무 것도 아닌데 압박감 쩌네...

- 원래 이 블로그 만들었던게 여러가지 얘기 묶지 않고 그때 그때 느낀 점 짧게 남기려고 만들었던건데(이글루스는 밸리가 부담되고, 트위터는 좀 취향이 안맞고) 좀 쓰다보니까 이전에 쓰던 습관이랑 거의 똑같이 돌아갔다. 그러다보니 안쓰고 잊어버리는 것도 생기고, 하나하나 쓰는데 시간도 많이 걸려서 안좋은 듯. 습관을 잘 잡아야혀.

- 요즘 인생의 낙은 이기적인 경기력 DSL! 전부터 키네틱 타이포가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나중에 좀 화질 좋은 영상 구할 수 있으면 32강 모아서 하이라이트 한번 만들어보고 싶음.

- 난 진짜 과자를 안좋아해서 술 안주로 아니면 거의 안먹는 편인데(직접 사서 먹는 일은 아예 없음) 이런 날이 되면 왠지 그런 말 하는게 궁색해짐. 안좋아한다고 안먹는다고 진짜 필요없다고ㅠㅠ

Posted by Listege
Diary2010. 11. 7. 21:31

- 이제 진짜로 민간인. 당연히 병특이 끝났다고 해서 뿅하고 달라지는건 없지만 그냥 요 며칠 흐뭇해서 실실 웃으면서 지냈다. 퇴사 날짜는 G-Star관련 일 정리 될 즈음인 26일로 잡아서 인사팀에 얘기해놨고 내일은 본부장님과 면담. 내가 생각했던 예정보다 살짝 늦게 퇴사하기로 해서 정신줄 놓고 쉴 시간은 없을 것 같기는 한데 어쩔 수 없지 뭐.

01.jpg


- 아 엄마... 나 어디가서 막말하고 다니지는 않는데...

02.jpg

- 금요일에는 회사 동갑내기 친구들하고 술먹고, 토요일에는 상훈이 광우랑 술먹고... 이틀 다 엄청 과음한건 아닌데 제법 많이 마셔서(아니 그보다는 안주를 너무 많이 먹어서인가?) 속이 개판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속이 안좋아서 김치넣고 대충 죽끓여먹었는데 김치가 맛있으니 대충 끓인 죽도 맛있더라. 역시 값싸고 맛좋은 젓갈 축제 김치ㅠㅠ

- 동생이 쓰던 컴퓨터 그래픽 카드가 작살이 나서 내가 쓰던 컴퓨터를 주고 내건 새로 하나 맞췄다. 대략 i5 / Ram 4GB / HD5750정도의 사양. 케이스는 작업실 컴퓨터에서 쓰는게 좋아보여서 똑같은 걸로 샀음. 이전 컴퓨터 쓸때도 큰 불편은 못느꼈는데 그래도 새거라고 툴같은거 여러개 띄워놓고 작업할 때 훨씬 쾌적하긴 하더라.

03.jpg

- 요즘 플래쉬와 아이유에 몰입해서 뻘짓을 하고 있는데 여기다가 관련 글을 적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중. 이 블로그 보는 사람이면 내가 어떤 인간인가 뻔히 알만한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좀 도가 지나치게 민망한게 있기는 있구나...

+ 왠지 가녀린 뒷모습의 나

04.jpg

Posted by Listege
Diary2010. 10. 26. 03:58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성남에서 하루 쉬고 K형네 집으로 갔다. 거기부터 시작.

00.jpg

가자마자 덥석 진주 귀걸이를 받았다. 아줌마도 아니고 뭔 진주 귀걸이여 했는데 껴보니까 의외로 맘에 든다. 형이 나에게 안어울리는 귀걸이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인 것 같은데... 다음번에는 LED달려서 불 들어오는 귀걸이라도 사오실 듯. 한 쪽만 안 팔아서 한 쌍 다 사서 주셨는데 난 하나밖에 안쓰니까 필요하신 분 있으면 분양해 드리겠습니다.

01.jpg

K형 / K형 여자친구 / 나 이렇게 셋이서 한 3시간 동안 화투를 쳤다. 우리 식구들은 아직도 애라고 고스톱 판에 안끼워주려고해서 사람 상대로는 얼마전에 처음 쳐봤는데(아 수학여행때 한번 쳐봤다) 어설프지만 재미는 있다. 다들 실력이 거기서 거기라 점백으로 3,4시간씩 쳐도 오가는 돈은 크게 쳐도 5천원 이하 수준. 그냥 자기 아쉬워서 LoL 몇판 했는데 끔찍하게 발림. 미묘하게 버벅거리는 노트북 + 어색한 마우스 + 튀는 핑의 조합으로 폭풍 피딩을 반복하다 애들한테 미안해서 그냥 ㅈㅈ선언. 다음 날 일찍 강경까지 젓갈축제 가야해서 얼른 자야하는데 잠이 잘 안들어서 겨우 잠들었음.

몇 시간 못잤지만 "인간을 깨우러 지옥에서 온 악마" 익뮤 알람(제대로 해제 안하면 계속 울림, 전원 꺼놓아도 켜져서 울림) + 안드로이드 어플 엔드리스 알람(구구단이나 덧셈 문제 풀어야 꺼짐) + 그냥 핸드폰 알람으로 6시 반에 칼 기상, 여유롭게 준비하고 나갔다. 버스를 타야해서 고속 터미널까지 가야하는데 주말 오전이라 그런가 중앙선 열차가 안와서 역에 서서 20분 넘게 기다리고서야 차를 탔다. 옥수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는 시간 단축하려고 서둘러갔는데 마침 타야하는 지하철이 들어오는게 아닌가. 이거 놓치면 버스 못탄다는 생각이 들어서 죽어라 뛰었는데 아슬아슬하게 나는 타고 형은 못탐... 하필 형 카드로 예약해서 내가 표를 찾아놓을 수도 없고... 내가 역에서 미리 매표소에 줄서있다가 형 도착했을때 표 찾으라고 자리 넘겨주고, 나는 버스에 가서 표 사고있다고 1분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해서 겨우 탑승에 성공했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헤롱거리다가 잠들었는데 형은 목말라서 잠도 못잤다고 함.
 

02.jpg


03.jpg

여기 논산 훈련소 왔다갔다 할때 봤던 기억이 나서 왠지 반가웠음.

04.jpg


05.jpg


06.jpg

원래 이 정도 규모는 아니었는데 올해부터 행사가 엄청나게 커졌다. 부스(라고 해야하나)도 많아졌고 체험 코너같은게 많이 생김. 정말 축제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는 하는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다.

08.jpg

의도는 모르겠지만 공연용 무대같은것도 생겼다. 신인 트로트 가수가 노래 부르고 있더라. 가수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노래 제목이 "빵터졌어요"였음...

09.jpg

젓갈 축제의 백미 김치 담그기 체험. 4kg에 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물론 교통비따지면 싸지는 않지만 가는 김에 사는거고 나름 재미도 있으니카)에 맛도 있음. 총각 둘이 와서 김치 버무리고 있는건 보기 드문 광경이라 그런지 주위에 아줌마들이 둘러싸고 이렇게 하라느니 저렇게 하라느니 배추를 어찌 놓으라느니 계속 훈수두고 구경하셔서 겁나 부담스럽다... 조용히 얼릉하고 가고싶은데.


10.jpg

그리고 젓갈 백반!!!! 젓갈 15종 + 된장 찌개 + 각종 반찬해서 나오는데 1인당 7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밥 많이 먹게되는걸 아는지 기본적으로 밥도 2그릇씩 준다. 먹고 옆에 붙어있는 젓갈 가게에서 낙지젓이랑 오복 오징어젓을 샀다. 밥도 맛있는데다가 직원분들이 다들 친절하시고 젓갈도 꽉꽉 눌러담아주셔서(사실 우리처럼 1,2근씩 사는 손님 돈도 안될텐데) 앞으로도 계속 여기만 가게 될 듯.


11.jpg

이건 무슨 사진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들어있길래


12.jpg

점심 먹고 나이키 We run Seoul 뛰기 위해서 1시 반쯤에 돌아오는 버스를 탔다. 4시 시작인지라 원래 1시차 타고 3시쯤 서울 도착하려했는데 1시 반 차를 탄데다가 차가 살짝 막혀서 4시에 터미널에 도착했다. 뚝섬 유원지 도착하니까 거의 4시 20분... 아 망했다 싶어서 물품 보관소까지 죽어라 뛰어갔는데 안내하는 사람이 "마지막 조 출발합니다. 빨리 가세요"라고 자꾸 재촉하는거... 짐이 많아 어찌 추스릴 수가 없어서 MP3 플레이어랑 이어폰도 못 꺼내고 다 싸서 짐 맡기고 또 졸라 뛰어서 출발 지점에 갔는데 그 시점에서 이미 힘들기 시작... 1km까지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2km 넘어가니까 살짝 심심하기도 하고 쓸쓸하다. 손잡고 뛰는 커플이 우글거리는데 난 커플은 커녕 노래도 못 듣는 상태ㅠㅠ 게다가 옷 등판에 글씨 새기는게 생겼는데 커플들 맞춰서 새긴거 보면 울화통이 2배 아오ㅠㅠㅠㅠ(근데 진짜 아빠들이 대단하긴 하더라. 딸내미 업고 뛰는 분도 있고 애 태운 유모차 끌고 다니는 분도 여러명 봤다) 4km 정도에서 내가 왜 일부러 돈내고 이 짓을 하고 있는걸까 의심스러웠고, 6km쯤 뛰니까 주위의 예쁜 아가씨들이고 뭐고 하나도 눈에 안들어오더니 8km 넘으니까 반쯤 넋이 나가서 사경을 헤매기 시작... 겨우겨우 완주하고 DJ DOC 콘서트한다고 방송하는데 콘서트고 지랄이고 난 집에 갈란다하고 짐 찾으러 갔는데 뭔가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짐 찾는데 거의 1시간 걸림. 짐 받으니까 콘서트 앵콜곡 나오더라. 지친 몸 이끌고 집 근처에 왔더니 힘이 탁 풀려서 어기적 어기적 가고 있는데 어디서 도를 아십니까까지 들러붙어... 원래 그런 사람들 만나면 따라갈 듯 따라갈 듯 친절하게 같이 놀아주는데 짜증이 받쳐올라서 소리지르고 쫓아내버렸다.


13.jpg

이래저래 작년보다 +6분 된 기록이지만 올해는 살아서 끝까지 완주했다는데 만족. 저번에는 세워 둘 수 있는 패널같은걸 줬는데 요번에는 피규어를 주더라. 집에 돌아와서는 김치 담아온 김에 수육 삶아 먹을려고 했는데 수육은 개뿔 젓갈 한 숫가락 퍼서 밥 먹고 내가 지금 죽어도 폴아웃 해보겠다고 한 40분 하고 잤다(나중에 보니까 지금까지 어떻게 이렇게 진행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남)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까 온 몸에 근육통 작ㅋ렬ㅋ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기침이라도 하면 온 몸이 울려서 하루 종일 빌빌댔지만 생각해보면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 제발 내년에는 날짜 좀 겹치지 말기를...

Posted by Listege
Diary2010. 10. 22. 03:18

사실 회사 다니는 기간 이 정도 남았으면 좀 정리하면서 대충 해도 되는데 일이 너무 많고 사람들이 고생하는게 보이니까 나도 같이 일하게 된다. 으 나 의외로 착해 으으.

tx가(아 이제 tx 아니지) 사무실 이사 했다고 해서 놀러 갔었다. 구로에 있었던 때보다 살짝 더 멀어졌는데 뭐 그냥 저냥. 밥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진행중인 프로젝트 같이 하는게 어떻겠냐고 해서 두 달 정도 도와주기로 했다. 한동안은 거의 작업실에 상주하면서 저쪽에 일하러 갔다가 와서 여기 작업실와서 또 일하는 생활을 하게 될 것 같다. 한 일 없이 계속 나이만 먹으니까 자꾸 뭘 하든 열심히 안하면 안되겠다는 위기감이 들어...

암중모색 작업을 하면서 게임 내 요소에 이런저런 의미들을 갖다 붙였었는데 아무도 신경 안쓸거란 우리 생각과는 다르게 의외로 심사위원들이 그런 것들을 알아보더란다. 역시 게임장이들... 한국어만 잔뜩 나오는 게임이 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 궁금했는데 심사위원 부인 중에 한국인이 한 분 계셔서 심사위원들이 플레이 할 때 도와주셨다는데 이게 큰 플러스 요소가 된 것 같다. 상금 한 푼 못받긴 했지만 인터뷰 같은 것도 제법 들어오고, 덕분에 인맥도(큰 도움 안되는 외국 사람들 위주이긴 하지만) 좀 생기고 이래저래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하니 역시 상은 받고 볼일.

인디케이드 상패는 사진으로 볼때는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까 재활용품으로 만든 로봇이더라. 다른 상들도 다 로봇이었는데 Jury award 상이 제일 작고 멋없는 로봇이었다고 함. Jury award가 대상 아니었냐...

폴아웃 뉴 베가스 오픈 6시간 남았다. 미치겠네 진짜. 이번 주 주말은 별 생각없이 잡아놨던 일정들이 겹쳐서 엄청나게 바빠서 거의 못해볼텐데 아 언제하니 뉴 베가스 언제 해 주말내내 방에 쳐박혀서 맥주 마시면서 해야 제맛인데 엉엉ㅠㅠㅠ 폴아웃도 못하고 가는거 재밌게 잘 다녀 올 수 있기를 ㅠㅠ

Posted by Listege
Diary2010. 10. 20. 02:34

이번 달 들어와서 스트레스를 졸라 받고있기 때문에 해소를 위해서 돈 막 쓰고 있음.

일단 이적 4집이랑 Papa Roach 베스트 앨범을 샀다. 이적 4집은 3집보다는 훨씬 좋은데 이적씨 앨범(솔로 앨범, 참여한 그룹에서 나온 앨범 통틀어)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2집보다는 별로다. Papa Roach는 딱 기대한 그 정도의 만족도.

shop01.jpg


요즘들어 하고 싶어서 스타II도 샀다. 패키지 살까 했는데 21세기에 그딴 상자가 뭔 의미야 싶어서 그냥 디지털 구매. 베타 이후로 안했기도 했고 새로 하면서 저그로 시작해서 계속 비참하게 털리는 중ㅋ 4차원관문 좀 그만해라 이 놈들아...

shop02.jpg

전에도 올린 바 있는 식좀. 되게 많이 한 줄 알았는데 15시간 밖에 안했네? 뭐 앞으로 할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계속 하면서 느끼는건데 여자 친구있으면 심심하달때 쥐어주기 딱 좋은 게임인듯.

shop03.jpg

그리고 $49.99주고 예판 구매한 폴아웃: 뉴 베가스... 문명5는 참았지만 이건 도저히 참을수가 없더라. 폴아웃3때 엑박판으로 샀다가 스샷도 못찍고 모드도 못깔고 했던게 생각나서 이번엔 조금 더 비싸도 그냥 PC판으로 샀다(괜시리 스팀으로 구매도 해보고 싶었고) 앞으로 오픈까지 2일 남았는데 하고싶어서 미치겠어 빨리 열려라 좀 빨리ㅠㅠㅠㅠㅠ

shop04.jpg

스팀 예판이어서 옷도 받았어요 헤헤

shop05.jpg

와 근데 쭉 쓰고 보니까 다 컨텐츠네... 이 돈으로 옷이라도 사입고 소개팅이라도 나가야 애인이 생길텐데 그냥 쳐망한듯. 브로콜리 너마저 2집도 살거고 귀걸이도 하나 더 사고 머리 염색도 해야지.

Posted by Listege
Diary2010. 10. 15. 03:19

-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력서가 정리하고 싶어서 오밤중에 이력서를 정리했다. 옛날에 대학교 2학년때인가 처음 병특자리 구해보려고 썼었던 이력서는 A4 용지 한 장 안에 쏙 들어오는 깜찍한 놈이었는데 이제는 경력이며 수상이며 이것 저것이 붙어서 제법 그럴듯한 이력서의 모습이 갖춰졌다. 나름 어디가도 잘 먹히게 생긴 이력서인데 쓸 데가 없을거라고 생각하니까 좀 아깝군.

- 지금 프로젝트 멤버 중에서 제일 괜찮다고 생각하던 기획자 분이 나보고 같이 일해왔던 사람들 중 의사 소통이 잘 되는 몇 명 안되는 사람이라고, 나가지 말라고 해주셔서 뿌듯했다. 다른 선배에겐 더 오래있었던 사람들보다 일 처리하는게 낫다는 얘기도 듣고, 퇴직 공고 올라오는거 보면 슬퍼질 것 같다는 친구도 있고 내가 회사다니면서 잘못하지는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요즘 연애 못하는거 빼면, 일도 다 잘 되는 편이고 여유도 좀 생기고 사는게 참 마음에 든다. 여자친구 없는 것도 한 동안 기분 막 우울하고 하면서 좀 간절했었는데 조금 지나니까 또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음.

Posted by Listege
Diary2010. 10. 11. 03:04

- 9월 30일에 작업끝나고부터 비는 시간에 계속 빈둥빈둥... 하다 못해 수능 공부라도 해야하는데 영 의욕이 안생긴다. 심지어 아까는 롤 할려고 어레인지 큐 걸어놨는데 별로 하기 싫다는 마음이 들기까지 했음. 내가 게임에 의욕을 잃다니 이건 말도 안돼...

- 실실 업무 상 관련있는 회사 사람들한테 곧 그만둔다고 알리고 있다. 회식도 한번 했고(퇴사한다고 회식이 갑자기 잡혀서 열흘에 1번 있을까 말까 하는 약속있는 날인데 파토났음 에라이 ㅋㅋㅋㅋ) 이제는 크게 추가적인 업무도 안들어오고 정말 한달도 안남았구나 히히히히하하하하

- 양 선생님이 연재 중단하지 말고 제대로 마무리 지어주시길 이토록 간절히 바란적이 있었던가... 요즘 반응 보니까 덴마 중단되면 납치라도 해서 계속 그리게하고픈 나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 같으니 무서워서라도 연재 중단은 못하시겠지. 제발 안한다고 말해줘요 양선생님ㅠㅠ

den.jpg

- 이전에 인디케이드 페스티벌 2010에 파이널리스트로 올라간 암중모색이 심사위원 대상을 탔다. 우리끼리는 파이널리스트에 올라간 것도 좀 의외라고 생각했는데(딴 대회에도 낸 적 있었는데 망함) 상을, 그것도 꽤 큰 상을 타버리니 좋기도하고 좀 어이없기도 하고 그런 심정. 잘 됐기는 한데 금전적인 이득같은게 하나도 없어서 좀 아쉽긴하다. 삼겹살먹게 상추 값이라도 좀 주시지말입니다... 입상 소식을 듣고는 혼자 흐뭇해하고 있는데 전자뉴스에 기사가 떠서 루리웹에도 글이 올라왔다. 어떤 반응일까 손을 벌벌 떨면서 클릭해보니 예상대로 까는 리플들이 제법... 괜찮다고 해주는 사람들도 많기는 한데 역시 까이니까 은근 빡치네 이거ㅋㅋㅋ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10100056

- 계속 먹고 자고 먹고 자고해서 속이 안좋길래 저녁 굶었더니 배고파

Posted by Listege
Diary2010. 10. 5. 02:55

인사팀에서 "이제 한달 쯤 남았으니까 슬슬 병특 끝나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보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연락이 와서 병특 만료되면 그만두고 쉬고 싶다고 팀장님께 말씀드렸다. 팀장님도 내가 불만 많은 상태인 것을 알고 계셨을 것이기에(아마도) 아쉽지만 어쩔 수 있겠느냐, 지금 하고 있는 것 잘 처리해달라는 정도로 이야기 끝. 휴직해서 쉬다가 돌아오는건 어떻겠냐고 권유하셨지만 너무 힘들기도 하고 할려고 하는 일도 있고해서 안되겠다고 했다. 여기 계속 다니는게 나가서 딴데 취직해서 버는 것 보다 훨씬 월급이 빨리 오를거라는건 알지만 거의 1년 넘게 여기는 나랑 너무나 안맞는 곳이라는 생각만 계속해왔던지라 일말의 아쉬움도 남지 않는다. 나도 내 갈 길을 가야지. 참 오래 걸리긴 했지만 끝나긴 끝났구나. 아 뿌듯해.

Posted by Listege
Diary2010. 10. 4. 01:24

아는 형님에게 요렇게 문자를 보냈는데

g03.jpg

이렇게 대답이 옴

g04.jpg


아... 생각해보면 내가 바라는 사람은 딱 나랑 똑같은 인간인 것 같은데(물론 외모 빼고) 그런 인간이 여자중에는 있을 확률은 거의 없어 보이고, 남자 중에는 그래도 그리 드물지 않은 비율로 존재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처음에는 농담삼아 "원빈 정도면 받아줌" 이러고 다녔는데 요즘은 구체적으로 슈퍼스타 K보면서 "존박 정도면 괜찮지"하고 생각하는 나의 모습...

Posted by Listege
Diary2010. 10. 1. 02:54

1,2년 전만 해도 피부에다 아무 짓도 안해도 쌩쌩했었는데 어제 일 때문에 작업실에서 한 4시간 자고 일어나서 회사 갈라는데 지각 할 거 같아서 서두르다 로션을 안발랐더니 죙일 피부가 건조하고 막 땡겨... 아 이게 피부 노화라는거구나 내가 20대 중반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여보시오 의사양반 안돼 노화라니 내가 노화라니 난 평생 젊은이일줄 알았는데 그냥 망했구나 곧 있으면 눈가에 주름이 생기고 허리가 굽어지고 결국 아이돌 다리를 봐도 시들시들하다가 그렇게 죽어가겠지. 안그래도 제 정신이 아닌데 술을 빨았더니 정말 혼이 나가는 것 같네 아 여튼 오늘은 드디어 잔다고 3시전에 잔다 잔다고!!!!!!!!!!

Posted by List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