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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08. 4. 14. 02:15
아는 형네 집에서 축구보고 잤는데 일어나보니까 형이 없더군요. 어디갔나 했더니 줄거있다고 좀 기다려 보라더군요. 혼자 웹 서핑하고 놀고 있으니까 돌아와서는 선물은 연기라고 좀 기다려 보라고 하더군요. 잠시 후에 어디선가 온 전화를 받더니 나갔다 온다고 좀 기다려 보라네요. 그리고선 가져다 준 선물은 퀸의 베스트 앨범인데...



















































LP여... 이거 나보고 어쩌라는거... 얼마전에 턴 테이블을 사셔서 나도 사도록 꼬시고 싶으신 모양.. 들어보니까 Under pressure가 좀 마음에 안드는 버전으로 수록되어있는 것만 빼면 굉장히 좋더군요. 하지만 들으려면 턴 테이블을 사야한다는게 문제지요. 게다가 턴 테이블은 보통 포노 단자라는걸 통해서 출력이 되는데 지금와서 이 포노 단자가 들어가는 입력기를 사려면 앰프를 덤으로 사야합니다. 게다가 포노 단자는 오래 된 단자여서 앰프를 사려면 구형 앰프를 사야 되더군요. 물론 대체 방법도 있습니다. USB로 컴퓨터에 연결되는 턴 테이블을 사거나, 그냥 턴 테이블과 포노 단자가 달린 사운드 카드를 사면 됩니다. 하지만 이런 애들은 오히려 그냥 앰프를 사는 것 보다 더 비쌉니다. 훈련 들어갔다 나오면 1달 월급 그대로 쌓이는데 그걸로 사볼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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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08. 4. 13. 14:53

돌아다니다가 "별로 오래 살 생각은 없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봤다. 주위 친구들 중에서도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그다지 놀랄만한 일은 아니지만 새삼 사람들이 서로 참 다르다는게 느껴진다.

나는 어릴 때 부터 죽음을 두려워했다. 초등학교 1학년 즈음에는 자다가 일어나서 엄마에게 달려가서 죽지말라고 죽지말라고 매달리기도 하고(지금 생각해보면 그 어린게 죽지 말라고 우니까 "지금 나 죽으라고 고사지내냐"며 날 두들겨 패신 우리 엄마도 대단하심) 명랑한 만화를 보다가도 '주인공의 돌아가신 아버지'처럼 죽은 인물이 등장하기만 하면 울기도 했다.

그러한 것이 최고조에 이른 것이 작년 여름. "어느 날 내가 갑자기 죽는다면" 이라는 별거 아닌 생각이 발단이었다. 지금 느끼는 감각, 생각하는 것들, 그리고 감정들이 모두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두려워서 견딜 수 없었다. 그 두려움에 며칠을 벌벌 떨었다. 겁이 나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 남들이 보통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도 알고, 쓸데 없는 생각이라는 것도 알기에 어디다가 얘기를 할 데도 없었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자신을 비웃으며 사람이 그렇게 쉽게 죽지는 않겠지라고 생각을 넘기려고 했지만 내 머리와는 상관없이 겁에 질려 심장이 뛰는건 내가 어찌 할 수 없었다. 오히려 내가 죽을 수 있는 갖가지 경우들이 - 사실 내가 병에 걸려있다 , 원래 수명이 짧다 , 근처에서 가스가 폭발한다 , 미치광이를 만나서 살해당한다 , 건물이 무너진다 , 지구가 갑자기 공전 궤도를 이탈한다 , 애초에 지구는 인간보다 우월한 존재들의 장난감인데 그 들이 지구에 질려서 그만 내다 버린다 , 사실은 난 시뮬레이션의 한 자리를 차지하는 Object::Life::Human class를 상속 한 오브젝트인데, Garbage Collector가 날 필요없다고 보고 메모리를 해제한다든지 , 더 많은 생각을 했었던 듯 한데 기억이 안나네 - 떠오르기만 했다.

이쯤 되면, 별로 즐겁지 않을 때에는 "아 내가 얼마나 더 살지 모르는데 이렇게 재미없이 있어도 되나." 하고 괴로워지고 즐거울 때는 "죽으면 이런 즐거운 시간도 끝이겠지."하고 괴로워진다. 지금은 기왕 죽는거 두려워하다가 죽는 것과 그냥 죽는 것 중에서 고르라면 그냥 죽는 것이 훨씬 낫잖아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아가고 있어서 그나마 낫기는 하다. 여튼 하고싶었던 말은 죽음에 초연한 사람이 부럽다는 것.

Posted by Listege
Diary2008. 4. 12. 09:50
#1.

옥션같은데 이미테이션 물건이 판매됐을때 그걸 옥션 운영팀에 얘기하면 어떻게 될까요? 정답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 입니다. 이는 물건을 카피해서 파는게 친고죄이기 때문이라서 일반 사용자가 아무리 지적해도 법적으로는 권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을 통해 물건을 파는 상인이 죄를 저지르고 있는데도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물론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하고 있으면서 다른 사업체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없는 것이지요. 알려줘도 가만히 있는 것은 방조죄에 가까울 것 같은데 별 상관이 없는 모양입니다.

#2.

웹 하드 서비스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얘들만 그냥 다 닫아버리면 대부분이 당나귀류의 서비스로 넘어가게 될 것이고(eMule, 프루나 같은), 얘들은 다운로드 한 자료를 바로 다시 공유하는 형식이므로 다운로드 한 사람도 바로 처벌이 가능합니다. ISP에다가 IP 조회만 해주면 바로 집이 나오기 때문에 잡기도 싶구요. 꼭 형사 처벌을 안해도 경찰서 왔다갔다하고 한번 훈방되는 것만 해도 앤간한 사람들은 간이 쪼그라들어서 불법 복제 못할텐데 말입니다. 컨텐츠 구매에 대한 의식이 어쩌고 저쩌고 백날 떠들어봤자 안되고 주위에서 잡혀서 좆되는 꼴을 봐야 말을 듣는게 인간인데, 특히나 다운 받아서 써 본 주제에 그 따위로 만들어놓고 돈에 미쳤다느니 돈 주고 사고 싶도록 만들어 보라느니 하재봉씨 영화 평점 매기듯이 혹평하는게  한국 네티즌인데 어쩌면 다들 저렇게 느긋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재계는 "회사 내 성폭력 기준 완화"나 "해양 슬러지 투기 규제 완화"에 신경 쓸 여유가 있으면서 왜 저런건 방치하나...

#3.

TV 캠페인에 종종 나와서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아니라더군요. 돌아다니다가 보니 UNESCO 주도의 세계 물 포럼에서 발표한 물 빈곤 지수를 보았을 때 한국은 조사 대상 147개국 중에 43번째로 양호한 국가입니다.(2006년) 속으셨습니다 하하하하

 #4.

LHC로 인해 지구가 올 여름쯤에는 작살 날 것으로 보입니다. 결혼은 해보고 죽고 싶은데... 결혼하려면 지금 당장 연애를 시작해서 2달 쯤 연애하고 바로 결혼.. 성공하면 여름에 죽음을 평온하게 맞이 할 수 있겠군요.

#5.

"2달만에 결혼"하니 생각난 쓸데없는 얘기지만 회사에 애인과 3달 사귀고 바로 결혼하신 분이 있는데 잘 사시더군요. 요즘은 의외로 그렇게 빨리 결혼하는 커플이 많은 모양입니다.
Posted by Listege
Diary2008. 4. 11. 02:09
가을타고 봄타보기는 처음인거 같네. 아 우울해.. 다들 나에게 즐거운 일을 좀 ㅠㅠ

#1. 이인제 진짜 대단하다. 정말 전설 속의 인물로 남을 자격이 있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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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최저 득표율은 보너스 'ㅅ'

#2. 곰은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동물인거 같습니다. 물론 나 따위는 한방에 곰에게 잡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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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클리앙에 올라온 고양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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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 그냥 아주 사람이야 표정이 ㅠㅠ

동물을 하나 키우고도 싶은데.. 혼자 사니까 애를 혼자 방에 남겨 둘 수 밖에 없는 것 땜에 아무것도 못 키우겠네요. 중학교 때 학교 사물함에서 햄스터를 키운 적이 있었어요. 집에서도 햄스터를 키우니까 톱밥이랑 먹이는 집에서 조금씩 빼돌려서 충당하고, 학교 미술시간에 만든 상자에 집 만들어주고, 쉬는 시간 등에 틈틈히 놀아주면서 키웠었는데... 역시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이어서 그런가 오래는 못 살더군요. 회사에서 그거처럼 키워볼까.. 키워볼까 ㅠ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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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는 그냥 웃었는데 내가 이런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하면 그저 끔찍... ㅠㅠ 뺄 방법이 없다지만, 한참 기다리면 경련이 멈추지 않을까 싶은데 아닌가;


#5. 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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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통통한게 좋습.


아 귀찮다 잠이나 자야지.
Posted by Listege
Diary2008. 4. 9. 20:38

당신들이 자기 생각이 옳다고 믿는 것 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름의 생각이 있는 겁니다. 제발 좀 강요하지마세요. 특히 어른들이 보수당 지지한다고 새파란 어린 것들이 다 어른을 병신으로 간주하는 건 좀 아니잖아요.

Posted by Listege
Diary2008. 4. 9. 18:14
어제 회사에서 점심을 먹는데 다들 모여서 한다는 얘기가 투표를 아침에 해놓고 애인이랑 꽃놀이를 간다든지, 기차타고 당일치기 여행을 가겠다는 이야기 뿐인거다. 난 할 말이 없으므로 혼자 궁시렁궁시렁 하고 밥만 먹었지. 난 솔로 사내 4명과 술을 마시기로 되어있었거든. 즐겁게 술을 마시고 보니 시간이 늦어서 아는 형 집에 놀러가서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와보니 추적추적 비가 오는게 아닌가... 나는

"커플님들아 꽃놀이는 무슨 개표 방송보면서 얌전히 쉬세요 ㅋㅋㅋ"

하고 몹시 기뻐했다. 그래서 가랑비가 내려도 우산도 안 쓰고 흥겨웁게 비를 맞으면서 걸어서 집으로 출발하였다.

근데 왜 정오부터 모텔에 들어가는 남여가 이렇게 많은겨...

신설동역-안암오거리 길에 별로 모텔이 많지도 않은데 5커플 정도 본 듯... 다시 기분 급격히 다운.. 그래 뭐 그렇지... 나 빼고 다들 좋으시겠다우 ㅠㅠ
Posted by Listege
Diary2008. 4. 8. 19:29

(사진은 그냥 백업)


#1.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무너무 피곤했음. 지각 각오하고 그냥 조금 더 자고 일어나자고 결심.

한 40분 더 자도 개운하지도 않다.. 후...


#2.

안암에서 9시 48분에 출발하는 지하철을 타면 10시 30분에 무리 없이 도착함.

열심히 달려가는 도중, 마침 신호등이 빨간불이 됨. 신호 위반은 잘 하지 못하므로 기다렸음.

참살이길 그 조그만 골목을 뛰어 넘는게 왜 그리 가슴에 찔리는지 참... 신호가 바뀌자마자

죽어라 뛰어서 역에 들어가보니 막 48분 열차 지나감.


#3.

교대 역에 도착해서 내리는데 "아 이 사람들 타기도 전에 내리려고 그러네"라고 외치는 아저씨 봤음.

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있기는 있구나.


#4.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으므로 느긋하게 걸어서 왔는데 10시 29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

(참고로 10시 30분 넘어서 오면 반차 깎임) 이렇게 즐거운 날이...


#5.

간단히 한 줄 짜리 지각 사유서를 적었는데 앞자리 분이 "그거 사장님이 읽어본데요"라고 한마디 하심.

어 시발 이래선 안되겠는데 싶어서 "아침에 어머니의 모닝콜을 받고 평소와 다름 없이 일어났습니다.

출근 준비를 하기 위해서 전자레인지에 인스턴트 스프를 돌리면서 간단히 샤워를 한 후 머리를 말리고

있는데 갑자기 코에서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더군요."로 시작하는 본격 유재원 출근 소설을 적어

냈음. 총무팀 분이 보고 웃으심. 근데 사장님이 안읽어볼듯
Posted by Listege
Diary2008. 4. 7. 02:09

#1. 리버풀 vs 아스날

반 페르시와 아데바요르가 부상이라길래 리버풀 승리를 많이 찍었는데... 막상 아데바요르는 교체로 나오고 오히려 리버풀은 제라드, 토레스를 빼고 경기 해버림 -_- 어짜피 4위 거의 굳힌거 이건 비기기로 가고 애들 체력 관리해서 챔피언스 리그에서 이기겠다는 생각이었던듯.. 1:1 무승부로 대번에 망하기 시작. 7개 중에 2개 남음.

벤트너 이 놈은 그냥 골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챔스때에는 기가 막히게 막더니 그냥 못 넣기를 바라던 이런 날에는 넣어버리고... 정말 싫다 ㅠㅠ


#2. 맨체스터 시티 vs 첼시

이전 시즌까지 정말 징그럽게 잘하던 첼시가 이렇게 재미없는 경기를 만들어 내는 팀이 될 줄은 몰랐음... 너무했다... 여튼 이겼으니 됐다.


#3. AS로마 vs 제노아

이건 찍지는 않았지만 경기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음. 부치니치 골에 한 번 놀라고 2분만에 2골 넣은 제노아에 한번 더 깜짝 놀람... 막판에 나온 토티의 여린 모습까지.


#4. 블랙번 vs 토트넘

토트넘 요새 또 왜 이러는지 ㅠㅠ 레논은 확실히 발에 뭔가 치료를 해 줘야 할듯.. 선천적 개발 증후군이 틀림없다고 보는데.. 돌파력이나 자리 잡는 센스는 분명히 괜찮은거같은데 공이 발에만 맞으면 아주.. 2개 남은 것 중에 하나가 토튼햄 승에 걸어서 마지막 1개 남음.


이 까지 본 상황에서 남아있는 것은 프로토 하나
아스날 vs 리버풀 : 무승부
맨체스터시티 vs 첼시 : 첼시 승
뉴캐슬 vs 레딩 : 뉴캐슬 승
미들스브로 vs 맨유 : 무승부

여기서 미들스브로 vs 맨유는 사실 잘못 찍은거에 가까움. "혹시 비길까 에헤헤헤"하면서 대충 찍은거라서 맨유랑 보로가 비길리가... 하면서 그냥 포기 했음..


#5. 뉴캐슬 vs 레딩

뉴캐슬은 화려한 14경기 무승 행진을 끊더니(감독 너무 행복해 하던데...) 갑자기 날아다니기 시작. 이 경기도 압도적. 오웬은 그 동안 왜 그렇게 버로우를 탄건지 참..


#6. 맨유 vs 미들스브로

호날두는 진짜 경기당 1골 페이스.. 더 말할 것도 없고. 박지성이 교체투입되었는데 패스 센스가 너무나 돋보인 경기였음... 한국인 같지가 않아... 결국 멋진 어시스트 하나 성공. 중요한건 결과가 무승부였다는거. 아 폭설 너무너무 사랑해요ㅠㅠ 폭설이 아니었으면 미들즈브로가 이 정도로 잘 하지 못했을텐데 이 시기에 폭설이라니 영국 날씨 화이팅입니다. ㅠㅠ
덕분에 프로토는 적중. 2만 8천원 땄습니다.


#7. 반슬리 vs 카디프 시티

얘네들 정말 2부리그 맞아? 할 정도로 괜찮은 경기. 둘 다 공격하는 루트라든지 패스웍이 괜찮아서 1:0이지만 답답하지 않은 경기가 나왔음. 3대째 반슬리 빠인 저로써는 반슬리의 패배를 인정 할 수 없군요.


이번 주는 첼시 경기 빼고는 다 괜찮았어요 'ㅅ') 만족 할 만한 주말이었습니다.

Posted by Listege
Diary2008. 4. 4. 10:20
#1.

분홍색 스타킹, 보라색 스타킹, 심지어 파랑색 망사 스타킹을 신으신 분들을 보았습니다.

갱장해요 손가인님 ^ㅅ')d


#2.

오늘 야근한다고 밥먹으러 갔는데... 평소에 잘 안가던 회사 제휴 식당이었음.. 아줌마들이 머리보고 지대한 관심... 가발이냐 진짜 머리냐 막 묻고, 머리 이쁘다, 잘 어울린다 조잘조잘하심. 심지어 주방에서 요리하던 아줌마도 고개 내밀더니 "총각 젊은 총각 머리 이쁘네~"... -_-* 아 나 은근히 아줌마들에게는 먹히는 풰이스인듯.. 제비족 할 걸 그랬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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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istege
Diary2008. 3. 25. 00:24

#. 요즘 사람들이랑 얘기를 하면 소개팅이나 시켜달라고 한 번씩 찔러보곤 하는데 반응은 대부분 "넌 그런거 안 좋아할거 같은데","농담하지마" 정도. 나도 내가 소개팅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 외모가 한 번에 상대의 마음을 붙잡을만큼 괜찮지도 않고, 친해지기 전에는 말도 잘 못하고 - 게다가 상대가 마음에 드는 여자라면 더더욱 잘 못하고 -, 무신경하고, 딱히 여자에게 신사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아니고, 헛소리는 죽어라하고, 혹여나 블로그라도 보면 여가수에게 하악거리는 글이나 야겜 리뷰나 가득하고. 쓰다보니 좀 슬프군.

#. 핸드폰 번호는 잘 기억을 못하는 편이다. 근데 누군가에게 너무 자주 말을걸거나 하게 되어서 "아 이 사람한테 자꾸 문자를 보내면 안되겠다.."하고 자제를 위해 핸드폰 번호를 지우는 경우가 있다. 그러고 나면 번호가 선명하게 기억난다. 결국 또 말을 걸게 되고 또 미안한 일을 하게 된다.

#. "내가 장담하는데 세상에 빨간 머리를 좋아하는 아가씨는 없을걸"

"거 유대인이나 아이리쉬들은 빨간 머리 있으니까 그 쪽에 가면 괜찮지 않을까?"

"걔들도 그 나라에서 인기 없을걸"

#. 머리를 염색하는 것은 단순히 색이 이쁘기 때문이다. 흔히들 추측하는 것 처럼 특별한 의미는 없다.

#. 농락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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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이 생긴다면 무조건 재롱많은 아가씨로. 날 가지고 싶어서 욕심내는 아가씨로. 어렸을때 엄청 맞으면서 커서인지 심각한 애정 결핍에 시달리고 있어서 그 부분을 충분히 채워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겠지.

#. 지하철에서 나보다 키가 한 2cm정도 작아보이는 여자를 봤다. 그럼 180정도라는 건데... 큰 여자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라서 흥미로웠다. 게다가 힐 높은걸 신었나하고 발을 보니 플랫 슈즈를 신고 계심...

#. 누군가 망상에 시달리면 정신 이상이라고 한다. 다수가 망상에 시달리면 종교라고 한다. - 로버트 퍼시그

#. 다시 약을 먹기 시작했다.

Posted by List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