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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16 추석 맞이 숙원 사업 #2 10
  2. 2008.09.12 추석 맞이 숙원 사업 #1 5
Diary2008. 9. 16. 01:01
숙원 사업 2. 음악 라이브러리 재구성입니다.

기본 음악 재생기로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WMP의 라이브러리 기능은 참 좋기는 한데 좀 오래 쓰다보면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음악이 아니고 누가 들어보라고 보내준 사운드 파일이라든지 하는 쓸데없는 파일도 많이 추가되기 마련이고, 나온지 얼마 안되는 앨범들을 리핑 할 때 무심결에 리핑을 한 다음에 태그를 입력하면 하드 디스크에 파일 명과 분류 폴더가 엉망으로 입력된 채로 남아있어서 음악 재생 기기로 파일을 옮길때 파일 명이 겹쳐서 곤란한 경우도 종종 생기더군요. 그리고 그 동안 앨범아트따위에는 전혀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걸 제대로 다 찾아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한 몫 했습니다. 그래서 Zune 플레이어를 설치 한 김에 음악 파일을 싸그리 지웠습니다 `ㅅ`b 이하 그림은 그냥 Zune 플레이어를 캡춰한 이미지이기 때문에 찌글찌글하게 보일땐 클릭해서 보시면 커집니다.
(Zune 플레이어는 저게 기본 스킨입니다. 절대 제가 소녀 취향에 꽂혀서 저렇게 해놓은게 아님...)


막 처음으로 CD 1개를 리핑했을 때의 상황입니다. 리핑하면서 구글링해서 앨범 아트를 찾고 붙여서 정보가 다 갖춰지니 괜히 뿌듯하더군요. 게다가 별 생각없이 윤하 1집을 제일 먼저 리핑했는데 앨범 아트하고 플레이어 디자인하고 너무 어울려서 더 감동...


다른 CD는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유독 이 앨범은 앨범 아트며 앨범 정보가 이상하게 깨지더군요. 아 저 앨범 재킷은 대체 뭐고 저 타이틀들은 대체 뭐여... ㅠㅠ



결국 이 부분은 수동으로 교체... Zune 플레이어는 태그 입력창도 예쁘네요 ' -') 앨범 재킷은 제대로 못 찾는 앨범이 대부분이었지만 태그는 제대로 나오지 않은 앨범이 이것 하나 뿐이었습니다.


26장째 돌파 시점. 좌측 하단에 Sync나 Ripping 퍼센티지가 나와서 그냥 노래듣거나 딴 짓 하면서 리핑하기에 편하더군요. 이렇게 보니까 아리따운 이쁜 앨범 커버가 여러 개 눈에 띄네요.. 전 전면에 가수가 안 나오는 앨범 커버가 좋습니다.


엉뚱한 케이스에 들어있는 CD 발견 -_-); 옛날에 테이프들을때는 케이스에 넣었다가 꺼냈다가 할 일이 많아서 이런 일이 엄청 많았는데 요즘은 리핑해놓고는 잘 안꺼내보기 때문에 이런 건 거의 없었습니다.


별로 중요하지는 않지만 리핑 화면도 깔끔합니다.


그리고 아예 리핑이 되지않는 CD도 발견... EZ2DJ 플래티넘과는 악연이 있나봅니다. 3장 중에 2nd는 고등학교때 친구가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줬더니 차일 피일 돌려주는걸 미루는게 수상해서 물어보니까 잃어버렸다고 하고, 1st는 넣으니까 아예 리핑이 안되고... 3rd는 다행히 그래도 멀쩡하네요 ㅠㅠ



41장 돌파 시점. 슬슬 밤도 늦었고 리핑하는 것이 지루해서 이것 저것 눌러보다가 감상 전용 모드 발견... 배경에 타일 형태로 앨범 아트들이 깔려있고, 가끔 한 타일씩 이미지가 바뀝니다. 아 MS가 원래 이런 아름다운 센스를 가진 회사가 아닌데 뭔가 이상... (Zune은 사실 MS 소속이긴 하지만 MS가 원래 MP3 플레이어를 만들던 ZUNE이라는 회사를 인수해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그럼 그렇지... )



중간 상황. 책장에서 있는대로 다 꺼내서 리핑하는 중 -_-) 사진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는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부어놨었습니다.


아예 비닐도 뜯지 않았던 앨범도 발견... 동네 CD가게 아저씨가 안나간다고 싸게 넘겨주신 임창정 1집, 2집 입니다. 가져와서 그냥 바로 꽂아놓고 열어보지도 않았던 모양이네요. 들어 본 감상은... 좋긴 좋은데 역시 옛날 노래는 옛날 노래네요.


Pictures 탭을 눌러보니까 내 그림에 있는 이미지도 정리해서 보여주네요. 사실 무심결에 눌렀다가 아리따운 아가씨들 사진 모아놓은 것이 1200장에 달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식겁...했지만 그 부분은 검열하고 평범한 부분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노래 틀어놓고 슬라이드 쇼로 보니까 좋더군요 'ㅅ'*


일단 완료 된 모습. 컴필레이션 앨범 몇 장 리핑 안한 것이랑 창원에 있는 앨범들 하면 100장 가량, 테이프로만 가지고 있는 앨범을 합치면 120장 가량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고등학생때 테이프로 구매한 앨범들은 그냥 어찌저찌 MP3로 구해서 저장 해 놨었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할지 좀 고민입니다. USB로 테이프 리핑해주는 기계 같은거라도 살까 -_-)...


리핑 완료하고 난 후 기념 사진이랍시고 찍었는데 찍고나서 보니까 온통 MS 하드웨어로 가득 찬 것이 저는 보통 MS의 노예에 불과하군요. 게다가 지금 돈 되면 MS와 레이져 합작으로 만든 Reclusa를 하나 들일려고 생각 중이어서 MS에서 만든 하드웨어의 비중은 점점 늘어만 갈 것 같네요.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카메라나 면도기, 전기 오븐 같은 것들도 MS가 만들면 사고 싶습니다. 최고의 하드웨어 회사 Microsoft 앞으로도 분발해서 좋은 물건 많이 만들어주세요!

덧) 빌 게이츠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루머가 있더군요. 빌 게이츠님께서 인수하시면 전 기꺼이 뉴캐슬의 서포터가 되겠습니다... http://www.tribalfootball.com/?q=node/200714 
Posted by Listege
Diary2008. 9. 12. 20:19
숙원 사업 1. MP3 플레이어 구입입니다.

#1.
전부터 MP3 플레이어를 하나 가지고싶다 가지고싶다 생각을 했었는데 추석을 맞아서 소액이나마 보너스도 받았겠다 제가 저에게 하나 사 드렸습니다. 뭔가 슬픈 결론인데... 여튼 전부터 노리고 있던 Microsoft Zune을 샀습니다. 원래 북미에서만 팔기 위한 기계라서 외국어 지원이 전혀 안되는데 1세대는 한글 지원이 된다고 얘기를 들어서 엄청 오래된 1세대(30GB모델이라 Zune 30이라 불리우는)를 중고로 찾아서 샀습니다. 이어폰도 작살났는데 내장 이어폰도 꽤 좋은게 들어있다고 하기도 하고, UI도 꽤나 호평을 받고 있길래 관심이 갔거든요. 마침 Dock까지 묶어서 파시는 분이 있어서 싸게 샀습니다.


배터리가 차있어서 집에 오는 길에 한번 틀어봤는데 서태지와 아이들과 신해철씨 앨범(015B부터 넥스트, 모노크롬, 솔로 등)이 꽉 차있더군요. 그래서 탐색해보는데 한글이 하나도 안나오는 겁니다. 별 생각없이 집에가서 한글화해야지 하고 시작했는데 그게 그리 만만치가 않더군요.

#2. Zune에서 한글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펌웨어 버젼을 1.4로 맞추어야합니다. 현재 기계에 정보를 보니 버전 2.5가 깔려있더군요. 한참 정보를 찾은 결과 2.5 -> 1.4를 하기 위해선 2.5 -> 1.1 -> 1.3 -> 1.4순으로  버젼을 바꾸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5 -> 1.1 : 일단 PC에 깔려있는 Zune 소프트웨어를 삭제하고 1.1버젼으로 다시 설치하면 됩니다...만 그게 끝이 아닙니다. Zune은 삭제되면서 기존 버젼 정보, 라이브러리 정보,DLL파일 등을 보존해놓습니다. (전형적인 더러운 프로그램의 예) 따라서 Unzoone라는 별도의 깔끔하게 삭제해주는 프로그램을 돌려야합니다. 그 후에 1.1을 까니까 되더군요.

1.1 -> 1.3 : 1.1에서 1.3으로 올리려면 패치를 해야하지만 그대로 자동 업데이트를하면 바로 2.5로 ^-^;; 따라서 따로 1.3 인스톨러를 구해다가 Repair로 1.1에서 변형 된 파일만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패치 해야합니다.

1.3 -> 1.4 : 여기서 본격적으로 한글화가 된 파일을 Zune으로 집어넣게 됩니다. 그 방법이라는 것이 기상천외한게 Zune이 업데이트를 하면 go.microsoft.com으로 HTTP를 통해 접속을 해서 쿼리를 날려서 버젼 정보를 받고, 거기서 파일을 받아다가 업데이트를 설치합니다. 물론 보통 저렇게 하면 MS에서는 최신 버젼의 패치를 보내주게 되니까, go.microsoft.com과의 사이에서 오가는 정보를 어떻게든 바꿔치기 해야겠지요. 이를 위해서 Zune의 유저들이 go.microsoft.com을 127.0.0.1로 해석해주는 DNS를 돌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 놓고, 로컬에서 Java로 되어있는 임시 웹 서버를 돌려서 이 웹 서버가 쿼리에 답변을 하도록 해 놓으면, 패치를 시도하는 Zune software가 go.microsoft.com 으로 연결 시도 -> DNS는 저 주소가 127.0.0.1로 연결된다고 주장 -> Zune software는 로컬의 웹 서버에 연결 -> 원하는 대로 적당히 패치 수정의 과정을 조작 할 수 있는 것이죠. 내 참 펌웨어 버젼 하나바꾼다고 이런 짓까지 해야 하다니...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옛날에 PDA쓸때는 노래가 막 끊기고 그래서 그거 고쳐보겠다고 커널 컴파일하고 했던 기억이 나서 오히려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여튼 1시간 넘게 삽질해서 겨우 한글이 가능하게 설정도 하고 깔아놨더니..


인터페이스가 좌측처럼 나오는 겁니다... 버전이 높으면 우측처럼 예쁘게 나오던게 대체 뭐하는 짓이여 ㅠㅠ 게다가 버전이 낮으면 Wireless sync도 안되고 / Podcast도 제대로 못 듣고 / 옵션에서 설정 가능한 항목도 줄어듭니다. 가장 충격적인건 버전이 낮으면 배경 화면도 맘대로 못바꿉니다ㅠㅠ 야 너무하잖아 그건 ㅠㅠ


게다가 가장 결정적인건, PC에서 싱크에 쓰이는 소프트웨어가 1.4에서는 위처럼, 2.x대에서는 아래처럼 나온다는 겁니다. 이 쯤 되면 더이상 한글이 문제가 아니죠. 한글 좀 안 나오면 어떻습니까? 어짜피 대충 우겨넣고 셔플로 들을건데... 하면서 그냥 2.5로 업데이트 했습니다. 한글은 안 나오지만 몹시 만족합니다. 한글이나 일본어 등 2Byte 문자들은 다 □으로 나오네요 ^-^... 괜찮아 이쁘니까...

(영어 제목으로 되어있는 노래를 들면 전혀 티 안남)

전체적인 느낌은 호감 쪽입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UI가 보기 좋은 것은 둘째치고 전체적으로 일관성이 뛰어나서 굉장히 편하게 사용 할 수 있구요, 전 한 귀로 듣고 있는데다가 막귀이지만 음질도 따지자면 좋은 축에 드는 것 같습니다. 조작시에 반응 속도도 빠르고, 모양도 깔끔하게 생겼구요. 라디오도 아마 이어폰을 안테나로 쓰는 것 같은데 들을만하게 나옵니다. Zune 소프트웨어도 윈미플을 많이 쓰던 제가 보기에는 굉장히 마음에 드네요. 단점이라면 액정이 꽤 큰 편인데 해상도가 후집니다.(3인치 300 x 200) 게다가 오래되서 그런지 액정 색 표현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하드형이다 보니 크기가 좀 크기도 하구요.. 요즘 워낙 작은 녀석들이 많이 나오니... 여튼 고르고 고르다가 겨우 샀으니 이뻐해주면서 잘 써야겠어요 ㅠㅠㅠ
Posted by List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