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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5 넵 솔로 14
Diary2008. 8. 25. 01:53


(솔로 예찬 - 이문세)

훈련소 가기 전까지는 애인이 있어야 한다느니, 이제 가을인데 혼자 그러고 있어서 되겠냐느니 하면서 주위에서 소개팅하라고 뭐라고 해도 참고 기다리는 것이 옳습니다. 믿어 의심치 않고 있으면 좋은 사람 만날겁니다. 난 팀장님이 올해 계획 만들어 내라니까 애인 만들어서 100일 찍기 써서 낸 병신이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죠. 소개팅같은거 가는거 어떤 사람 나올까 좀 무섭기도 하고, 그 사람한테 내가 맘에 안들면 좀 실례되는거 같고해서 괜히 의기소침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요즘은 나이먹으신 사촌 형 얘기 들어보니 차 없으면 대놓고 까면서 소개팅 나오지 말라는 멋진 누나들도 있는 모양이던데(근데 그 형은 돈 잘버는데 운전 싫어해서 '차'만 없는건데 'ㅅ'ㅋㅋ) 그런 분 만날까봐 무섭기도 해요. 겁나서 여자 만나는데도 몸 사려야하는 세상이라니 흑흑ㅠ 뭐 누구는 그냥 여자랑 만나서 하루 놀고온다고 치고 많이 다니라고도 하는데 전 여자랑 노는거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특히나 생판 모르는 첨 만나는 여자랑 둘이 있는건 더 싫던데... 그나마 1번 소개 받은거에도 상대 분이랑 메신져랑 문자로 한 달 가까이 얘기하고 만난걸 보면 내가 사람 만나는데 너무 조심스러운건가 싶기도 하네요. (참고로 그 분은 나랑 1번 만나고 독일로 교환학생 가심...) 어쨌거나 소개팅 절대 안할려구요. '때 되면 생기겠지' 하는 마인드를 가지고 편하게 있는 것이 최고 'ㅅ')b



(다이나믹 듀오 - 솔로)
(알렉스가 여자에게 차이고 다이나믹 듀오랑 사이좋게 노래 부르는 훈훈한 뮤비를 기대했는데 이건 대체 뭐여)

그리고 "여자 친구 없으면 어찌 살지?"하고 좀 겁냈었는데 뭐 살아보니 별거 없드만요. 그냥 혼자 있는 시간이 꽤 늘어난다는 것 정도? 하고 싶은 일이나 하고 싶은 공부들이 좀 있었는데 그런 것도 하고, 나름 편한 것 같아요. 한 동안은 쓸쓸하다고 여자나 소개시켜달라고 엄청 징징거리기도 했었고, 좀 지나고 나서는 '난 애인 따위 없어도 잘 살아염'하고 괜히 일부러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녔고, 지금은 정말 없는 나름의 즐거운 삶을 찾은 것 같아요. 가끔 좋아했던('좋아했던'이 맞나 '좋아하는'이 맞나 모르겠다) 아가씨 생각이 나면 그 분에게 좀 사랑받을 수 있으면 좋을걸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해요. 후회해서 뭐하나 앞으로 잘 해야지ㅠㅠ 여튼 하고싶었던 말은 애인 없다고 초조해하거나 마음 급하게먹고 허덕거리지말고 천천히 즐겁게 살자는 겁니다. 룰룰. 그냥 다듀 앨범 사왔는데 solo가 좋길래 계속 듣다보니 솔로 예찬이 생각나서 써봤어염. 잠이나 자야지.

덧) Solo는 Remix로 들어있는게 더 좋아요. 한정판은 거의 다 팔렸을거고 쥬크온같은거 쓰는 분들은 들어보세요.
Posted by List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