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2. 3. 29. 00:42

- 이제 4월이 다 됐는데 날씨가 따뜻해 질 생각을 않는다. 뚜렷한 4계절은 사라지고 겨울-여름-겨울-여름이 되는건가... 봄 신상같은 말은 사라지겠구나.

-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열심히 그린다고 말은 못하겠고 틈나는 대로 한 장씩 그리는 중. 친구에게 배우고 있는데(본격적으로 배우는건 아니고 만날때 지도 받는 정도?) 아는 사람에게 그림 보여준다는게 엄청 민망하지만 뭐라 안하고 열심히 설명해줘서 고맙다.

- 대기업 쪽 인사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어서 한 번 나가봤다. 느낀 점을 대충 정리하자면 

1) 게임계는 거지다. 너무 가난하다 진짜.

2) 사람들이 되게 느긋하다. 보통 게임 쪽에서 우리 회사 안오겠냐고 제의를 받으면 "오게되면 언제부터 일할 수 있어요?", "언제까지 확답 해줄 수 있어요?"하는 질문들이 따라오기 마련인데 그런거 전혀 없음.

3) 칭찬을 엄청 많이한다. 칭찬 들어서 나쁠 것 있겠냐만 별거 아닌 일에도 계속 칭찬 들으면 좀 민망해지기는 하더라... 나도 남한테 칭찬을 좀 줄여겠다.

4) 그 쪽에서 나온 2분이 나름 서로 편하게 얘기하는 것 같으면서도 대화 속에서 군대 스타일의 위계 질서가 묻어 나온다.

- 써야지 써야지 했던 일들은 많았는데 쓸려고 보니 다 까먹었다. 꽤 오랫동안 블로그를 안썼더니 바로바로 적는 습관이 사라졌나보다. 다시 할라면 오래 걸릴듯.

Posted by List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