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9. 1. 20. 05:44

- 어제 밤새고 코드 다듬어서 실직 후 처음으로 지원서를 넣었음. 서류가 통과해도 필기 시험도 보고 실무진 면접도 보고 임원 면접도 치뤄야하지만 일단은 서류만이라도 통과했으면 좋겠다. 꽤 잘 나가는 회사라서 서류만이라도 통과하면 아 그래도 내 이력서가 그렇게 후잡하지는 않구나 하고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근데 보통은 그냥 자기 하고싶은대로 이력서 + 자기 소개서 + 포트 폴리오 정도 내면 되는데 여기는 양식이 웹으로 갖춰져 있고 다 적어서 내야 해서 고생했다. 자기 소개는 자기 소개대로 적고 인생관이나 일화같은 것도 따로 적어서 제출 해본건 처음... 이젠 다음 회사 넣어볼려고 물색 중입니다. 강남 or 성남에 병특 전직받는 회사 아시는 분은 추천 좀...

- 코드 손보고 제출한다고 밤을 샌 후에 오후 7시에 잤다가 새벽 3시에 일어났다. 메신져 창이 많이 열려있다 싶더니 오늘이 내 생일이었어 ㅋㅋㅋ...

- 친구가 사이코패스 테스트라는 것을 몇 개 보여줬다.
Q : 당신은 도둑이다. 당신이 집을 털고 있는데 그 집주인이 잠에서 깨어나 당신의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는 당신이 보는 앞에서 잠기지 않는 옷장으로 들어가 숨었다. 당신에게 칼이 있다면 어떻게 죽일 것인가?
A : 도망가는 척 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집 주인이 장농에서 나오면 죽이면 됩니다.
하고 답을 했더니 이게 사이코 패스들이 하는 답이라고 하는데... 어짜피 사람들이 지어낸 얘기들을 모아서 만든 테스트라고 해도 이건 절대 용납 할 수 없음 -_- 문제에서 이미 집 주인을 죽이겠다고 정해놓았으니까 대답에서는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집 주인을 살해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내야 하는 거잖아? 함부로 장농을 연다든지 했다가는 안에서 집 주인이 역습을 할 수도 있는거고... 집 밖으로 도망가는 척 문소리를 내고 기다리고 있다가 주인이 슬쩍 나왔을 때 습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왜 사이코패스란 말인가... 스타를 한 판 해도 저글링은 마린 메딕이 진출 할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달려들어서 싸먹어야 하는 법이거늘... 그래서 정상인의 답변은 뭐냐고 물어보니까 '옷장을 창밖으로 집어던진다.', '옷장위쪽부터 칼로 난도질 한다.'등이라고 하던데 이건 정상인의 답변이 아니고 그냥 사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잖아... 그래도 그 유명한 "장례식 문제"같은건 제법 그럴듯 하던데 이런거 지어내시는 분들은 좀 신경써서 지어내주시면 감사하겠다.

- (윤아) "자상하고 정 많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요."/ (써니) "착한 사람이 좋아요."/ (효연) "키가 크고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에게 끌려요." / (서현) "똑똑하고 매너 좋고 예의 바른 사람요." / (유리) "자상하고 예의 바른 남자가 멋져요." / (수영) "자기 일에 열정적인 사람이요." / (제시카) "다니엘 헤니 같은 스타일이 좋아요."(웃음)
Posted by List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