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서 나온 후 부터 일기장에 적었던 일기 다이제스트.
09/10/11
- 퇴소 기념으로 음반 가게에 가서 다이나믹 듀오 5집, 리쌍 6집, 에픽하이 6집을 샀다. 제일 마음에 드는 앨범은 다듀 5집. 내 마음속 다듀 앨범 순위는 1집 > 2집 >> 4집 >>>>>>>> 3집이었는데 이번 5집이 1집과 2집 사이 정도로 마음에 든다. 특히 '죽일 놈'은 처음 들었을때는 거의 울 뻔... 리쌍 앨범은 무난히 듣기 좋기는 한데 옛날에 비교하면 자꾸 뭔가 허한 느낌이 든다. 길보다는 개리쪽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너무 매끈매끈해졌음. 에픽하이 6집은 또 한참 고민하다가 트랙이 엄청 많길래 이 쯤 되면 마음에 드는 노래도 제법 되지 않을까 싶어서 샀는데 별로 그렇지도 않더라... 앨범 구성이 충실한 것은 마음에 들었다. 미니 북에 들어있는 인터뷰도 재밌었고. [추가 : 좀 더 듣다보니까 에픽하이 앨범도 좋더라 헤헤]
- 아이팟 터치로 일기를 쓰다가 보니 터치에 카메라가 달려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3세대 터치에 카메라 달려서 나왔으면 바로 넘어갔을텐데.
09/10/12
- 출근하니까 한 분이 "역시 머리빨이었어!"하고 외치셔서 깜놀... 그래도 머리 밀기 전에는 볼만했다고 생각해주시는겁니까? ㅠㅠ
- 서울대 입구역 근처에 새로 생긴 Otsal이라는 커리집 가봤는데 꽤 괜찮았다.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고. 새로 오픈했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샐러드랑 밥 한 그릇을 그냥 줘서 배부르게 잘 먹음. 이 근처에서 대부분의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지라 괜찮은 집들이 계속 생겨나는 것이 기쁘다. [추가 : 다음에 또 갔는데 또 주더라... 그냥 주는건가?]
- 창작 면허 프로젝트 샀다. 책 읽으면서 설레여본게 참 오랫만인 것 같다. 굳이 그림 연습용 책으로의 가치를 빼더라도 중간중간 작가가 자기 이야기 적어놓은 것들도 볼만하고, 책 전체가 그림으로 가득 차있어서 그냥 구경만 해도 보는 재미가 있다. [추가 : 이 책 보면서 계속 그림 그리고 있기는 한데 아무리 그려도 초등학생 그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09/10/13
- 요즘들어 종종 유학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좀 알아본 바 USC Interactive Media Devision쪽에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어디서 장학금 못 받으면 기둥 뿌리 뽑아먹게 생겼으니...
- 회사에서 메신져가 막혀있는 관계로 포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이나서 웹 메신져를 찾아봤는데 요즘 통합 웹메신져가 너무 잘나와있어서 깜짝 놀랬다. 제일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녀석은 meebo. ajax 써서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엔간한 메신져는 다지원하고 자체 api를 만들어둬서 간단한 어플을 붙일수도 있다. 창 관리 같은것도 훌륭하고 자체 채팅방도 있어서 대화할만한 사람없을때는 방 하나 열어놓고 외국 애들 모여서 씨부리는거 구경하면 심심치않아서 좋다. 단점이라면 네이트온이 안된다는정도? 네이트온 되는 걸로 MSN+NateOn만 지원하는 한국 서비스인 mylineup이라는게 있던데 요거는 왠지 별로 신용이 안가서 사용하기가 좀꺼려진다. 가끔 네이트온 할때만 사용. 외관이 meebo보고 카피한 것 같기는 한데 기능상 부족한게 많다. 플래쉬로 만들어져있어서 좀 거슬리기도 하고.
09/10/15
- 종일 컨디션이 좋지않았다. 아침부터 입소 전 해놓은 일에서 생긴 문제들 수습하느라 바빴는데 이런저런 그냥 넘길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해서 감정적으로 최악의 하루를 보낸 것 같다.
-그래서 저녁엔 맛있는거 배터지게먹고 따뜻한 차라도 좀 마시고 싶었는데 그 조차도 불가능하게되었다. 허기라도 면하고자 편의점에서팔도 빅3와 중화 볶음밥 삼각 김밥 사서 컵라면에 물 부어놓고 기다리다가 빡쳐서 참이슬 한 병 사다가 삼각 김밥 안주로 쭉들이켰다. 빈속에 먹으니까 한 병 가지고 한방에 취하는구나.
09/10/16
- 처음으로 오징어 손질 해봤다. 내장을 살짝 터트리긴 했는데 오징어 내장은 그리 냄새 심하지않으니카ㅠ 괘 괜찮겠지ㅠㅠ
09/10/17
- 훈련소 친구들 만났다. 좀 늦게 출발해서 도착해보니 애들은 마실만큼 마셨으니 대충 정리하고 나이트 가자는 분위기어서-_-; 그냥 얘기 좀 하다가 술 안먹은 애 차 얻어타고 집에왔다.
- 오는 길에 술취해서 택시 타고는 택시비안내고 도망가다가 택시 기사랑 싸우는 사람 봤음ㅋㅋㅋ 첨엔 같이 무단횡단하는 일행인줄알았는데 길 중간에서 다투다가 택시 기사가 가방 뺏어서 택시로 돌아가니까 취객이 전력 질주로 달려와서 다시 가방낚아채려고 하고 실패하니까 또 싸우고 아주 난리ㅋㅋㅋㅋㅋ
09/10/18
- 디스트릭트9 봤다!인간이랑 외계인이 펑펑 터지는 장면이 워낙 많아서 수시로 기겁하기는 하는데 액션이 주가 되면서도 전체적으로 주제가 일관되게 표현되었고, 표현이 노골적인데도 강압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표현됐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저예산 영화치고(물론 다른 헐리웃 블록버스터랑 비교해 봤을때만) CG도 준수하고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도 좋았다. 이게 데뷔작이라고라. 헤일로영화화가 엎어져서 아쉬워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구만.
09/10/19
- 회사 선배가 와우하자고 살살 꼬신다... 호토바이도 있다고 빠르게 잘 키워주신다는데 살짝 고민했음... 그래도 걍 뒀다가 확장팩 나오면 해야지
- 오늘 기아 야구 멋졌다. 8-0으로 지고 있길래 이대로 지면 다음 경기부터 기세 싸움에서 크게 밀리겠다 싶었는데 그상황에서 근성있게 따라가는 모습에 감동. 1위로 올라올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 개근성 도를 아십니까 만났음. 지구당 앞에서 말 걸길래 쭉 생까면서 걸어갔는데 역까지 쫓아오더라. 아 가라고 쫌!
09/10/22
- CSKA모스크바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대 AC밀란전. 간만에 후안데 라모스 얼굴봐서 반가웠고, 디다 몸개그도 재미있었고, (왜 기쁜지는 잘 모르지만) AC밀란이 이겨서 기쁘기도 했다. 브라질리언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파투가 벤제마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두번째 골은 아주 그냥 예술... 왜 대표팀에 안뽑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밀란 입장에서 보면 그래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겠다. 맨유는 후반 35분가량까지는 경기력이 형편없길래 열심히 까고 있었는데 막판에 나니와 베르바토프를 중심으로 좀 그럴듯한 플레이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고결국 발렌시아가 골 넣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 K형과 얘기를 하는데 지금은 꽤나 사람 좋으신 이 분이 몇 년 전만해도 성격이 나랑 똑같았더라. (이 형 만날 때 같이 만났던 클랜사람들과 대부분 연락이 끊겼는데도 이 형이랑은 제법 오랜 시간 잘 지낼 수 있는게 그래서 그런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이도 먹고긍정적인 마인드의 여자친구 만나서 그 영향도 좀 받고 그러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나도 나아지겠...지?
- 전회사 K팀장님과도 잠깐 얘기ㅡ 남들이 잘나가는 걸 보는게 속쓰리다고 하니 "세상에 다른 클래스의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져요"라는 어른스러운 말씀을 해주셨다. 수긍하기는 어렵지만.
09/10/23
- 캭 기아 졌다. 아 쫌 따라 붙는 척 좀 하지마 설레이게.
- 일본에 윈도우7 런칭 기념으로나온 버거킹 777엔 짜리 버거 먹어보고싶다ㅠㅠㅠ [추가 : 먹어 본 사람 말로는 퍽퍽하기만하고 맛 하나도 없다고 함 -_-;]
09/10/25
- 그러고보니 K형과 알고 지낸게 2005년 부터로구나... 형이 "내가 약속에 1시간 이상 늦는 사람하고 2번 이상 보는 일이 잘없는데 넌 참 희안하게 밥먹듯이 그러는데도 별로 그게 신경쓰이지가 않는다."라고 얘기해서 꽤나 웃었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에게 이 비슷한 얘기를 들었었거덩... 이 이상한 능력 때문에 내가지금 천하의 개새끼가 되어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놓았던 어플 중에서 iPod touch용 게임 몇 개는 혼자 프로토 타입이라도 만들어보고자 하는 맘이 들어서 튜토리얼 보면서 연습 좀 하고 있다. OpenGL 써서 이것 저것 필요한 함수나 클래스들 좀 만들어놓고... 2D 게임 만들거면 Quartz2D가 쓰기 편하다고는 하는데이건 튜토리얼이 잘 없네 그려
09/10/26
- C# 좋다. 재밌다.
- 요즘 이래저래 연락 잘 안하던 사람들과 많이 얘기하는 중. 그래봤자 메신져로 뿐이지만 뭐.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하고 싶고나...
09/10/28
- 갑자기 땡겨서 아리조나 카우보이와 두근두근 쿵쿵 음원 구매...
09/10/29
- 앱터스쿨 유소영 탈퇴.. 애프터스쿨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소영님은 좋았는데 아이구 ㅠㅠ 아마도 소속사와문제가 있는 듯 하니 좀 쉬다가 회사 옮겨서 연기자로 돌아오겠지...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고 하니까.
09/10/30
- 네이버 웹툰 평점 순으로 정렬했다가 두근두근두근거려 라는 만화를 봤는데 삼봉 이발소 작가가 그린거라서 깜짝... 제목보고는그냥 연애 순정만화인 줄 알고 안보고 있었는데 의외로 스포츠를 소재로 한 성장 만화(물론 연애 얘기가 없지는 않다.)여서 재밌게 보는 중.
- 결국 신작 팀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아마 클라 파트 쪽으로 가게 될 것 같다. 마가 끼었는지 전 회사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뭐 좀 할만하면 팀을 옮기는지... 무슨 아넬카도 아니고ㅠㅠㅠㅠㅠ 돈이나 그렇게 받으면 억울하지나 않지ㅠㅠㅠㅠㅠㅠ
- 간만에 집에 일찍와서 치킨 먹고 좀만 쉴까하고 침대에 픽 누웠다가는 12시간을 내리잤다...
09/10/31
- 일어나자마자 어렝하고 족발먹으러 뛰쳐나가는 잉여 인생...
- 이리저리 회의(= 의미없는 잡담과 게임 플레이)를 거친 후 향후 계획을 확정지었다. 그래도 적당히 방향을 결정해놓고 나니까 좀 마음이 편하구나...
09/10/11
- 퇴소 기념으로 음반 가게에 가서 다이나믹 듀오 5집, 리쌍 6집, 에픽하이 6집을 샀다. 제일 마음에 드는 앨범은 다듀 5집. 내 마음속 다듀 앨범 순위는 1집 > 2집 >> 4집 >>>>>>>> 3집이었는데 이번 5집이 1집과 2집 사이 정도로 마음에 든다. 특히 '죽일 놈'은 처음 들었을때는 거의 울 뻔... 리쌍 앨범은 무난히 듣기 좋기는 한데 옛날에 비교하면 자꾸 뭔가 허한 느낌이 든다. 길보다는 개리쪽에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너무 매끈매끈해졌음. 에픽하이 6집은 또 한참 고민하다가 트랙이 엄청 많길래 이 쯤 되면 마음에 드는 노래도 제법 되지 않을까 싶어서 샀는데 별로 그렇지도 않더라... 앨범 구성이 충실한 것은 마음에 들었다. 미니 북에 들어있는 인터뷰도 재밌었고. [추가 : 좀 더 듣다보니까 에픽하이 앨범도 좋더라 헤헤]
- 아이팟 터치로 일기를 쓰다가 보니 터치에 카메라가 달려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3세대 터치에 카메라 달려서 나왔으면 바로 넘어갔을텐데.
09/10/12
- 출근하니까 한 분이 "역시 머리빨이었어!"하고 외치셔서 깜놀... 그래도 머리 밀기 전에는 볼만했다고 생각해주시는겁니까? ㅠㅠ
- 서울대 입구역 근처에 새로 생긴 Otsal이라는 커리집 가봤는데 꽤 괜찮았다.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괜찮고. 새로 오픈했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샐러드랑 밥 한 그릇을 그냥 줘서 배부르게 잘 먹음. 이 근처에서 대부분의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지라 괜찮은 집들이 계속 생겨나는 것이 기쁘다. [추가 : 다음에 또 갔는데 또 주더라... 그냥 주는건가?]
- 창작 면허 프로젝트 샀다. 책 읽으면서 설레여본게 참 오랫만인 것 같다. 굳이 그림 연습용 책으로의 가치를 빼더라도 중간중간 작가가 자기 이야기 적어놓은 것들도 볼만하고, 책 전체가 그림으로 가득 차있어서 그냥 구경만 해도 보는 재미가 있다. [추가 : 이 책 보면서 계속 그림 그리고 있기는 한데 아무리 그려도 초등학생 그림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09/10/13
- 요즘들어 종종 유학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좀 알아본 바 USC Interactive Media Devision쪽에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어디서 장학금 못 받으면 기둥 뿌리 뽑아먹게 생겼으니...
- 회사에서 메신져가 막혀있는 관계로 포기하고 있다가 갑자기 생각이나서 웹 메신져를 찾아봤는데 요즘 통합 웹메신져가 너무 잘나와있어서 깜짝 놀랬다. 제일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녀석은 meebo. ajax 써서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엔간한 메신져는 다지원하고 자체 api를 만들어둬서 간단한 어플을 붙일수도 있다. 창 관리 같은것도 훌륭하고 자체 채팅방도 있어서 대화할만한 사람없을때는 방 하나 열어놓고 외국 애들 모여서 씨부리는거 구경하면 심심치않아서 좋다. 단점이라면 네이트온이 안된다는정도? 네이트온 되는 걸로 MSN+NateOn만 지원하는 한국 서비스인 mylineup이라는게 있던데 요거는 왠지 별로 신용이 안가서 사용하기가 좀꺼려진다. 가끔 네이트온 할때만 사용. 외관이 meebo보고 카피한 것 같기는 한데 기능상 부족한게 많다. 플래쉬로 만들어져있어서 좀 거슬리기도 하고.
09/10/15
- 종일 컨디션이 좋지않았다. 아침부터 입소 전 해놓은 일에서 생긴 문제들 수습하느라 바빴는데 이런저런 그냥 넘길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해서 감정적으로 최악의 하루를 보낸 것 같다.
-그래서 저녁엔 맛있는거 배터지게먹고 따뜻한 차라도 좀 마시고 싶었는데 그 조차도 불가능하게되었다. 허기라도 면하고자 편의점에서팔도 빅3와 중화 볶음밥 삼각 김밥 사서 컵라면에 물 부어놓고 기다리다가 빡쳐서 참이슬 한 병 사다가 삼각 김밥 안주로 쭉들이켰다. 빈속에 먹으니까 한 병 가지고 한방에 취하는구나.
09/10/16
- 처음으로 오징어 손질 해봤다. 내장을 살짝 터트리긴 했는데 오징어 내장은 그리 냄새 심하지않으니카ㅠ 괘 괜찮겠지ㅠㅠ
09/10/17
- 훈련소 친구들 만났다. 좀 늦게 출발해서 도착해보니 애들은 마실만큼 마셨으니 대충 정리하고 나이트 가자는 분위기어서-_-; 그냥 얘기 좀 하다가 술 안먹은 애 차 얻어타고 집에왔다.
- 오는 길에 술취해서 택시 타고는 택시비안내고 도망가다가 택시 기사랑 싸우는 사람 봤음ㅋㅋㅋ 첨엔 같이 무단횡단하는 일행인줄알았는데 길 중간에서 다투다가 택시 기사가 가방 뺏어서 택시로 돌아가니까 취객이 전력 질주로 달려와서 다시 가방낚아채려고 하고 실패하니까 또 싸우고 아주 난리ㅋㅋㅋㅋㅋ
09/10/18
- 디스트릭트9 봤다!인간이랑 외계인이 펑펑 터지는 장면이 워낙 많아서 수시로 기겁하기는 하는데 액션이 주가 되면서도 전체적으로 주제가 일관되게 표현되었고, 표현이 노골적인데도 강압적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표현됐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저예산 영화치고(물론 다른 헐리웃 블록버스터랑 비교해 봤을때만) CG도 준수하고페이크 다큐멘터리 형식도 좋았다. 이게 데뷔작이라고라. 헤일로영화화가 엎어져서 아쉬워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구만.
09/10/19
- 회사 선배가 와우하자고 살살 꼬신다... 호토바이도 있다고 빠르게 잘 키워주신다는데 살짝 고민했음... 그래도 걍 뒀다가 확장팩 나오면 해야지
- 오늘 기아 야구 멋졌다. 8-0으로 지고 있길래 이대로 지면 다음 경기부터 기세 싸움에서 크게 밀리겠다 싶었는데 그상황에서 근성있게 따라가는 모습에 감동. 1위로 올라올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아 개근성 도를 아십니까 만났음. 지구당 앞에서 말 걸길래 쭉 생까면서 걸어갔는데 역까지 쫓아오더라. 아 가라고 쫌!
09/10/22
- CSKA모스크바 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대 AC밀란전. 간만에 후안데 라모스 얼굴봐서 반가웠고, 디다 몸개그도 재미있었고, (왜 기쁜지는 잘 모르지만) AC밀란이 이겨서 기쁘기도 했다. 브라질리언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파투가 벤제마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두번째 골은 아주 그냥 예술... 왜 대표팀에 안뽑히는지 잘 모르겠지만 밀란 입장에서 보면 그래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겠다. 맨유는 후반 35분가량까지는 경기력이 형편없길래 열심히 까고 있었는데 막판에 나니와 베르바토프를 중심으로 좀 그럴듯한 플레이들이 많이 나오기도 했고결국 발렌시아가 골 넣어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 K형과 얘기를 하는데 지금은 꽤나 사람 좋으신 이 분이 몇 년 전만해도 성격이 나랑 똑같았더라. (이 형 만날 때 같이 만났던 클랜사람들과 대부분 연락이 끊겼는데도 이 형이랑은 제법 오랜 시간 잘 지낼 수 있는게 그래서 그런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이도 먹고긍정적인 마인드의 여자친구 만나서 그 영향도 좀 받고 그러면서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나도 나아지겠...지?
- 전회사 K팀장님과도 잠깐 얘기ㅡ 남들이 잘나가는 걸 보는게 속쓰리다고 하니 "세상에 다른 클래스의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면 마음이 편해져요"라는 어른스러운 말씀을 해주셨다. 수긍하기는 어렵지만.
09/10/23
- 캭 기아 졌다. 아 쫌 따라 붙는 척 좀 하지마 설레이게.
- 일본에 윈도우7 런칭 기념으로나온 버거킹 777엔 짜리 버거 먹어보고싶다ㅠㅠㅠ [추가 : 먹어 본 사람 말로는 퍽퍽하기만하고 맛 하나도 없다고 함 -_-;]
09/10/25
- 그러고보니 K형과 알고 지낸게 2005년 부터로구나... 형이 "내가 약속에 1시간 이상 늦는 사람하고 2번 이상 보는 일이 잘없는데 넌 참 희안하게 밥먹듯이 그러는데도 별로 그게 신경쓰이지가 않는다."라고 얘기해서 꽤나 웃었다. 지금껏 많은 사람들에게 이 비슷한 얘기를 들었었거덩... 이 이상한 능력 때문에 내가지금 천하의 개새끼가 되어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놓았던 어플 중에서 iPod touch용 게임 몇 개는 혼자 프로토 타입이라도 만들어보고자 하는 맘이 들어서 튜토리얼 보면서 연습 좀 하고 있다. OpenGL 써서 이것 저것 필요한 함수나 클래스들 좀 만들어놓고... 2D 게임 만들거면 Quartz2D가 쓰기 편하다고는 하는데이건 튜토리얼이 잘 없네 그려
09/10/26
- C# 좋다. 재밌다.
- 요즘 이래저래 연락 잘 안하던 사람들과 많이 얘기하는 중. 그래봤자 메신져로 뿐이지만 뭐.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하고 싶고나...
09/10/28
- 갑자기 땡겨서 아리조나 카우보이와 두근두근 쿵쿵 음원 구매...
09/10/29
- 앱터스쿨 유소영 탈퇴.. 애프터스쿨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소영님은 좋았는데 아이구 ㅠㅠ 아마도 소속사와문제가 있는 듯 하니 좀 쉬다가 회사 옮겨서 연기자로 돌아오겠지...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고 하니까.
09/10/30
- 네이버 웹툰 평점 순으로 정렬했다가 두근두근두근거려 라는 만화를 봤는데 삼봉 이발소 작가가 그린거라서 깜짝... 제목보고는그냥 연애 순정만화인 줄 알고 안보고 있었는데 의외로 스포츠를 소재로 한 성장 만화(물론 연애 얘기가 없지는 않다.)여서 재밌게 보는 중.
- 결국 신작 팀으로 옮겨가게 되었다. 아마 클라 파트 쪽으로 가게 될 것 같다. 마가 끼었는지 전 회사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뭐 좀 할만하면 팀을 옮기는지... 무슨 아넬카도 아니고ㅠㅠㅠㅠㅠ 돈이나 그렇게 받으면 억울하지나 않지ㅠㅠㅠㅠㅠㅠ
- 간만에 집에 일찍와서 치킨 먹고 좀만 쉴까하고 침대에 픽 누웠다가는 12시간을 내리잤다...
09/10/31
- 일어나자마자 어렝하고 족발먹으러 뛰쳐나가는 잉여 인생...
- 이리저리 회의(= 의미없는 잡담과 게임 플레이)를 거친 후 향후 계획을 확정지었다. 그래도 적당히 방향을 결정해놓고 나니까 좀 마음이 편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