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9. 1. 2. 00:14

갑자기 블로그 방문자 수가 더블로 늘었길래 뭔 일인가 했더니 검색어 순위를 보니까 "태연 메이드복" "태연메이드복" "태연메이드"등이 점령... 다들 저랑 같으신거죠... 여러분이 함께 해주셔서 전 외롭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모 커뮤니티 사이트에 이 사진이 올라오니까 "성을 상품화 한다"느니 "애들한테 이런 것 좀 안시키면 좋겠다"느니 하는 리플들이 달리던데, 메이드 복이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이거 그냥 일 할때 입는 옷 아님? 자기들이 여자가 메이드 복 입고 나오는 야동을 하도 봐서 뇌가 썩은 걸 먼저 인지했으면 좋겠는데.

사촌애들 데리고 나가서 과속 스캔들을 봤다. 별로 기대를 안했는데 중간 중간 좀 뻔한 부분은 있어도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어서 몹시 만족. 차태현씨는 영화 계속 말아먹으시다가 복면 달호/과속 스캔들 연속으로 선방하셔서 참 다행인듯. 난 차태현씨 노래도 좋아했었는데 이제 앨범은 안내시려나... 동생이 "오빠 이거 보면 박보영의 노예"라길래 박보영이 누구여 하면서 봤는데... 헐 완전 귀엽ㅋㅋㅋ 얼굴은 그냥 평범하게 귀여운데 영화에서 캐릭터를 잘 어울리는 걸 맡아서 대박 터지신 듯 -_-)b 성지루씨는 여기서 보고 집에 와서 엄마가 드라마보는거 구경하다 '스타의 연인'이라는 드라마에서도 봤는데 역시 이 분 연기는 참 어떤 역을 맡아도 훌륭하시다.

외할아버지에게는 치매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별 다른 이상 행동을 보이거나 기억들을 잊어버리지는 않는데 생각하시는 것이 어린이에 가까워지는 증상만 나타난다는 것이다. 밥을 먹는데 "유비 아빠는 잘 있는가?"하고 물어보시길래 "아, 잘 계시죠"하고 대답했더니 "지금은 더 많이 컸겠네"하고 웃으셔서 그러려니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좀 -_-;; 여튼 가끔씩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빼면 별 문제는 없으셔서 그냥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계신다고 한다. 외가쪽 친척들이 다 모였는데 못알아보시는 사람도 없으시고 이런저런 말씀도 잘 하시고 하셔서 그나마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상태가 좋아지시는 않으셔도 더 이상 나빠지시지는 않으셔야 할텐데.

새해 목표는 무조건 연애다. 나머지 일은 다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잘 살고 있어서... 이상 실업자가 되서도 연애 타령만 하고 있는 병신이었습니다. 여러분 해피 뉴 이어 'ㅅ'

(N.com 형 배신자 흥. 사진은 루리웹 펌.)
Posted by List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