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9. 5. 13. 00:56
#1.

L : 기초를 다지자는 의미에서 새로 들어온 팀원들은 다 이 책을 보면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 챕터랑 이 챕터랑 정리해서 문서 내 메일로 보내.
나 : 네

- 며칠 후 부가 업무(주로 집에서 해야하는 교육들-_-)를 열심히 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며 -

L : 책 정리하는 건 일방적으로 시키는게 아니고 너의 실력 향상을 위해서 합의하에 하는거잖아.

우리가 합의했다고 미리 얘기를 안 해주시면 제가 합의했는지 알 수가 없지 않습니까...


#2.

L : 정리한건 항상 월요일 점심 시간 끝날 때 까지 보내라.
나 : 네.

- 다음 주 월요일 아침 -

L : 너 왜 정리한거 안 내?
나 : 아 글씨 크기같은거 정리 할 게 좀 있어서 있다가 점심 시간에 정리해서 낼게요.
L : 누가 회사에서 하래?
나 : 점심 시간 까지만 내면 된다고 하시길래 점심 시간에 마무리해서 낼려고 했지요.
L : XX랑 YY(먼저 입사하신 분들)는 아침에 다 냈는데 걔들은 바보야?

죄송합니다. 점심 시간 끝날 때 까지 보내란 말이 아침에 내라는 말인지 몰랐어요...


#3.

L : 너한테 A를 수정하는 업무를 맡기려고 하는데... A 해봤어?
나 : 아니요. A에 대해서 얘기는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L : 니가 A를 한번도 안 해보니까 지금 그런게 있는지도 모르잖아.

진형 밸런스가 안맞아서 한 달 넘게 게임하면서 승전 혜택을 한번도 못 받아본게 제 잘못은 아니잖아요...

빨간 색으로 염색하고 다녀도 되던 회사 다니다가 일 할때 앉아있는 자세가 이상하다거나, 선배님들에게 살갑게 안 군다거나, 배 아파서 밥 안먹는다고 뭐라고 얘기 듣는 회사 다닐려니까 힘드네요.
Posted by List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