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ars of War'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6.17 E3 기대작들 3
  2. 2008.03.03 Gears of war(2007,Epic)
Scrap/News2010. 6. 17. 03:39
순수 내 취향 기준. 닌텐도는 뭐가 워낙 많아서 따로 써야 할 듯.

- Dead Rising2






발표된지 좀 된거긴 하지만 데드 라이징도 속편 발매. 1편이 당시 기준으로 꽤 신선한 맛이 있었던지라 후속작도 기대를 했는데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 자체가 아무 변화가 없는 것 같아서(자잘하게 향상이 있고 볼륨도 늘어나긴 했지만) 조금 실망스럽다. 뭐 뻔히 그런거 알면서도 이것 저것 해보고 까고 부수는 재미에 하는 게임이니까 별 문제 없을 듯. 멀티플랫폼으로 발매되는 대신 엑박용으로는 프롤로그 격인 Case 0가 독점 출시된다고 한다.(DLC 인듯?) 큰 의미는 없지만 Playboy지와 제휴를 맺어 게임 내에 등장한다고 함...

- Fallout : New vegas



폴아웃3를 워낙 재밌게해서 기대하고 있는 작품. 폴아웃3가 대중적으로는 히트한데 반해 기존 폴아웃의 분위기나 설정을 많이 망가트려서 골수 팬들에게는 많이 욕을 먹었었는데, 이번 작은 폴아웃3를 기반으로 프랜차이즈의 원 소유자인 옵시디언에서 만드는거라 좀 더 폴아웃1, 폴아웃2에 가까워 질거라고 팬들이 기대중인 모양. 사실 난 폴아웃3 정도로도 굉장히 만족했기 때문에 뭐 어떻게 나와줘도 상관 없기는 하다. 이전엔 엑박360판으로 했는데 베가스는 PC판으로 사야겠다는 생각은 하고있다. 플레이하면서 재미있는 상황이 나왔거나 자기 캐릭터 정보를 보여주기 위해 스크린 샷을 찍고 싶은 때가 많은 게임인데 그게 안되니까 미치겠더라.

- Call of duty : Black Ops



액티비전이랑 인피니티 워드 사람들이랑 싸우고 주요 멤버들이 EA로 이직하고 하면서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 자체가 위기를 맞은 상황이긴 하지만 트레이아크는 그닥 상관 없기도 하고, 최근작인 WAW를 보면 트레이아크에서 인피니티 워즈의 장점을 많이 흡수 한 것처럼 보이기도 해서 시리즈 자체를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듯. 메인 디렉터 급이 많이 나가긴 했지만 액티비젼 정도면 어떻게든 꾸려 나가긴 하겠지... 나간 사람들은 EA에 가서 메달 오브 아너 팀으로 간다는 것 같던데 요즘 몇몇 사람이 게임의 질을 결정하는게 아니고 회사의 시스템이 게임을 만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아 미야모토 시게루 제외) 두 게임의 다음 작품이 어떻게 나올지 굉장히 궁금하다.

- Metal Gear Solid Rising


이번 E3에서 보고 가장 놀란 게임(메탈 기어 시리즈는 엄청 오래된 패미콤용 빼고는 한번도 해본 적 없음). 기존 게임에 나오던 팔 맞으면 팔이 날아가고 다리 맞으면 다리가 잘리는 수준의 세부화가 아니고 아예 긋는 선을 따라서 메쉬가 절단되어 버린다. "이게 어떻게 이렇게 잘리지"하고 엄청 놀랬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어설프게나마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는 분 중에 코지마 프로덕션 광팬이 계신데 이 트레일러 보셨으면 아마 기절하셨을 듯.

- Gears of war 3
 


깜짝 놀랄만한 변화가 있는 것은 만족스러운 후속작이 되지 않을까 싶다. 환경과 몬스터가 바뀐 것 만으로도 이렇게 달라보이다니 게임의 세계는 참으로 오묘... (아 여캐가 들어가서 달라보이는건가) 기어워처럼 후처리 효과가 많이 들어간 게임들은 실기로 봤을 때 화면이 뿌옇고 뭔가 자글자글하게 일어나는 느낌이 들어서 거슬리는 경우가 많은데 시연 영상이랑 스크린샷보니까 그런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시킨 것 같다(근데 실제로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지 뭐) Beast모드는 공개 된 영상만 봐서는 뭔 모드인지 모르겠는데 인간 vs 로커스트로 진영 나눠서 싸우는 모드로 추정(첨에 보고는 로커스트가 인간을 잡으면 인간이 되고 잡힌 인간은 로커스트로 플레이 해야하는 태그 매치 방식인가 했는데 그런건 아닌 듯). 그냥저냥 재미있을 것 같기는 한데 2에서 추가됐던 호드 모드만큼 괜찮을 것 같지는 않다. 이번에는 서버 관리나 좀 똑바로 해줬으면.

- Rage
14류 개발자 존 카멕의 차기작. 그래픽이 엄청나게 놀라운 수준은 아니지만 이 정도 그래픽으로 콘솔에서 60 FPS로 돌아간다는게 놀랍다. 사실 iD게임은 퀘3부터 손도 안대기는 했는데 옛날에 친구네 집에서 친구 형이랑 셋이서 밤새가며 DOOM을 했다든가, 컴퓨터 학원에서 친구들과 퀘2 데모 가지고 멀티플레이를 했다던가 하는 몹시 겜덕스러운 추억들 때문인지 신작 나온다고 하면 왠지 기대는 된다. DOOM4도 개발 중이라고 함.

- Portal 2






포탈처럼 하나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풀어가는 류의 게임들이 후속작을 낼 때 생기는 딜레마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조금만 집어넣으면 게임이 전과 별로 달라진게 없어 보이고, 그렇다고 이것 저것 많이 집어넣으면 게임이 조잡하고 복잡해져 버린다는 것. 포탈2는 후자처럼 보인다. 중력과 포탈건 외에는 특별히 알아야 할 게 없던 게임인데 새로운 것들이 이것 저것 붙어서 학습량은 늘어났는데 그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많지 않아보인다. 결국 관건은 새 요소를 레벨 디자인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있을 듯. 나오면 스팀으로 사서 해봐야겠다.
Posted by Listege
Interests/Gaming2008. 3. 3. 23:29
타블렛을 얻어온 기념으로 시작 된 개발쇠발 리뷰 시리즈입니다.

글씨가 좀 그래도 대충 봐주세요.

Gears of war(이하 기어워)는 꽤 긴 시간 동안 출시 되는 게임들이 대부분 PS2 게임의 업 스케일링

컨버젼 수준에 지나지 않아서 사용자들을 실망시키던 차세대 게임기 시장에 등장해서 굉장한 쇼크를 주면서

앞으로 양질의 게임이 본격적으로 쏟아질 것을 예고한 게임입니다. 정확한 통계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어워가 출시 된 직후에 XBOX Live의 트래픽 량이 약 80%가량 증가 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기어워가 이렇게 인기를 끈 것은 깜짝 놀랄만한 박력있는 그래픽의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 차별화되는

게임 플레이에서 이유를 찾아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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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주인공인 마커스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당연한가...) 마커스는 원래 뛰어난 병사로 추정 되지만

전쟁통에 아버지가 위기에 빠지자 명령을 어기고 아버지를 구하러 갔다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그러다가 문제가 생겨서 당장 병력이 궁해지고 감옥이 습격받을 정도가 되니까 마커스를 내앵큼 감옥에서

꺼내서 재활용을 하기로 하지요. 도미닉이란 녀석은 주인공의 친구인거 같기는 한데 내용의 전개에 약간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철저히 떨거지입니다. 기어워 2에서는 도미닉의 이야기가 좀 더 자세히 나올 것 같은

암시가 있더군요.


이런 류의 액션 게임의 플레이 경험을 돌이켜 보면 주로 좌우로 왔다갔다하면서 벽뒤에 몸을 숨겼다가

나왔다 하면서 적과 싸우는 방식밖에는 생각이 안나는 분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어워가

다른 게임들과 차별화 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인데, 지형 지물 근처에서 A키를 누르면 (PC판에서는 Space bar)

마커스는 엄폐물 뒤에 몸을 숨기게 되고 이 상태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숨었다 하면서 쏘는 좀 더 현실적인

전투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잘 모르겠는 분은 타임 크라이시스와 비슷한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이 게임의 프로듀서의 말에 따르면 어느 날 서바이벌 게임을 하게 됐는데 그 동안 게임에서 플레이 하던 것과는

너무 다르게 전투가 진행되어서 깨달은 바가 있어 이 게임을 기획했다고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요렇게 숨어 있다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고개를 내밀고 빵빵


당연히 적들도 엄폐물 뒤에 숨어서 싸우다가, 집중 사격이 쏟아지면 잠시 대기하거나 다른 엄폐물 근처로 옮겨서

다시 공격하는 등의 공격 방식을 보입니다. 그런 식으로 싸우면 당연히 너무나도 잡기 까다롭기 때문에,

마커스에게는 다른 팀원들이 시선을 끄는 동안 측면으로 돌아가서 공격하는 임무가 자주 주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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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따라서 플레이 패턴은 주로

① 숨었다가 쏘다가 숨었다가 쏘다가 하면서 적의 수를 줄인다.
② 다음 엄폐물로 전진한다.
③ 전진하기 어려우면 측면으로 돌아가서 공격한다.
④ 다시 합류해서 전진.

와 같이 이루어 집니다.

만약 엄폐물 뒤에 숨어있으때 적들이 멍하니 서있으면 긴장감이 떨어지겠지요. 그런 것을 막기위해 이 게임에선

멍하니 엄폐물 뒤에 있으면 적들이 수류탄을 던지거나, 엄폐물을 타 넘고 주인공에게 달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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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땐 B키(PC판에서는 우클릭)를 눌러주면 총에 달린 톱으로 적을 두동강 냅니다.

전 피가 튀는 것을 좀 싫어하는 편인데, 전기 톱이 작동되는 소리와 그 순간의 카메라 연출, 진동 등이 합쳐진

손맛이 느껴져서 한 동안은 일부러 적이 가까이 다가오길 기다리곤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적의 모습은 실제와 조금 다를 수 있음)

게임은 주로 어두침침하고 암울한 배경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데, 실내라든지 광산 같은 공간, 그리고 이 기차처럼

트인 공간 등이 적절히 배열되어있어서 지루하다는 기분은 들지 않습니다. (물론 장소별로 게임 플레이에 차이가

생기느냐 하면 별로 그렇지는 않습니다.) 적의 종류는 그다지 많지 않지만 가끔 거대 보스라든지, 장님이지만

냄새와 소리에 민감한 버서커, 어두운 곳에 가면 와서 피를 빨아먹는 박쥐떼등 특이한 적들이 간간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게임에는 무기의 종류가 그리 많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특히 "실용성 있는" 무기를 기준으로 따지자면

사실 상 많이 이용할만한 주무기는 4종류 쯤 밖에 되지 않습니다. (아예 특정 이벤트 전투 시점에만 쓸 수

있는 무기도 있습니다.) 그래도 샷건이라든지 기관총, 스나이퍼 라이플 등 구색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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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무기도 주워서 사용 할 수 있으며 무기를 주우면 등에 매고 다니게 됩니다. 가끔 보이는 무기가 어디서

튀어나오는지 알 수 없는 게임들에 비하면 제법 사실적으로 무기를 바꾸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의

수류탄은 다음과 같이 줄 달린 곤봉 모양으로 생겼는데 붕붕 휘두르다가 던지면 화면에 보이는 궤적대로

날아갑니다. 굳이 이 궤적을 보여 준 것은, 적이 나오는 구멍을 수류탄으로 폭파해야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걸 실패하면 게임 진행에 치명적-_-이 될 수 있어서 그에 대한 배려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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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또 하나의 매력은 Co-op모드입니다. XBOX Live로 하면 정말 재미있다는데 그건 못 해봤고,

분할 화면 플레이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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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모드에선 가끔 프레임 저하가 생길때도 있는데 플레이에 큰 지장은 없으며, 아군이 체력이 없어서 쓰러졌을

때 동료가 가서 살려주는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원활하게 게임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두 명이 막

소리지르면서 게임하고 있으면 옛날 오락실 게임하던 기분도 좀 나고 그렇습니다.



기어즈 오브 워는 Act 3에서 전개가 조금 지루한 감이 있다는걸 제외하면 흠을 잡기가 쉽지 않을 정도의 게임입니다.

그래픽은 물론이고, 사운드, 이벤트 연출, 캐릭터와 적의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수준 급의 퀄리티를 보여주며

특히나 지금까지 느껴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전투의 맛은 이 게임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PC판으로도 나와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물론 별 관심 없으신 분들도 한번쯤 해보시길 권합니다.


Overall Score : 9.5 / 10
Posted by List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