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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7 2010 / 02 / 17 4
Diary2010. 2. 17. 21:53

- 성시경 씨가 목소리 톤은 좋아도 노래를 굉장히 잘 부른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동생이 내 벅스 아이디로 구매해놓은 희재 한번 들어보고 생각이 싹 바뀌었다. 행사비 동문 DC라도 해주는지 학교에서 뭐만 하면 와서 이제 그만 좀 오면 안되냐고 군대가면 안오겠지 하면서 친구들하고 농담삼아 얘기하곤 했는데 지금은 희재 라이브로 부르는거 한번만 들어봤으면 좋겠다. 하긴 와도 학교 축제에서 희재를 부르진 않겠지...

- 어제는 안 그래도 피곤한데 멍하니 있다가 아침 6시 반에 잠들어서 2시간 좀 넘게 자고 출근했더니 말 그대로 죽을 맛이었다. 눈도 안떠지고 온 몸이 쑤시고 계속 춥고... 점심 먹는거 포기하고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오후에는 훨씬 낫기는 하더라만 눈은 계속 뻑뻑하고 정신이 좀 들고 나니깐 이번엔 배가 고파... 이런 날은 이불속에 푹 파묻혀서 만화책이나 보고 드러누워서 노래나 듣다가 잤어야 하는데 사회인의 길이란 만만치가 않구나. 결국엔 집에 와서 좀 있다가 12시도 안되서 잠들었다. 얼른 복학하고 싶다ㅠㅠ 난 학생 체질인듯 평생 학생이나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 근데 저 상태로 야근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오시더니 "야 니들 왜 집에 안가?"라고 물어보고 가셨다. 진심으로 울컥 -_-

- 다들 이호석 선수가 성시백 선수를 추월하려고 한 이유를 파벌간의 견제 때문이라고 단정짓고 있던데 그냥 좀 더 잘해볼려고 하다가 사고가 난 것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나... 운동 선수가 순위 욕심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유독 여기에 파벌 얘기가 끼는 것은 두 선수가 모두 메달권 안에 있었기 때문일거다. 메달만 있으면 됐지 굳이 같은 나라 선수들끼리 그렇게 목숨걸고 순위 경쟁을 하는 것을 이해 할 수가 없으니 다른데서 이유를 찾는거겠지. 방에 앉아서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야 우리나라 선수가 메달을 받기만하면 선수 끼리의 순위야 어찌 되든 상관이 없다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그렇지가 않을거다. 오히려 앞에 있는게 다 우리나라 선수니까 적당히 순위 유지만 하자는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게 스포츠에 대한 모독아닌가. 얼마나 이기고 싶었을까, 휘말려 넘어진 선수와 계속해서 함께 훈련해야하고 앞으로도 운동하다보면 계속 만날텐데 얼마나 미안하고 고통스러운 심정일까를 생각하면 별로 뭐라고 하고 싶은 마음도 안들던데 말이야. 이유야 어쨌건 가해자이기도 하고 과거에 선발전 등에서 안 좋은 일도 했던 분인지라 딱히 편들어주고 싶지는 않은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쓰레기 취급하는건 좀 아닌거 같다.

- 술 마시고 싶다. 술을 많이 먹고 싶은건 아니고 사람 너덧명 있는 시끌시끌한 술자리랄까 그런데 나가 본 지가 워낙 오래되어서(회사 회식 빼고ㅠ) 좀 놀러다니고 싶은데 딱히 갈데가 없어... 뭔가 친구들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싶은데 메신져 열어보곤 딱히 말 걸만한 사람도 안보여서 다시 닫음... 오 이 사람 괜찮군 친해지면 좋겠다하고 블로그 같은데 열심히 리플달다가도 금방 포기해버리기도하고,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PC통신 시작했는데 좀 오래 활동한 커뮤니티도 하나 없는거 보면 이건 뭐 애초에 사회성 부족인가

- 시즌 초 부터 최강이네 포스가 쩌네 어쩌구 하던 첼시와 망한 팀이라고 가루가 되도록 까이던 꾸역꾸역 유나이티드 승점 1점 차 -_- 맨유 망한다는 소리를 베컴 이적할 때/반니 이적할 때/테베즈&호날두 이적할 때 3번이나 들은 것 같은데 아직도 안망한걸 보면 아직 망하는 순간은 멀었나보구나. 그래도 나름 안정적이던 리버풀은 휘청거리고... 호날두가 나가는데 테베즈를 잡지 않는 것에 대해서 좀 의아하게 여겼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예 리빌딩하려고 새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긱스, 스콜스가 은퇴하면 좀 어려워 질 것 같기는 한데 지금까지 모습으로 봐서는 단정은 못하겠음. 아 퍼거슨이 은퇴하면 확실히 안좋긴 하겠구나.
+ 우와 산시로에서 이겼잖아 스콜스는 챔스 시즌 명장면 베스트3에 들어갈만한 수준의 멋진 골도 기록했고...

- 요즘 철권은 아리사 접어놓고 로져로 하는 중. 특별히 하기 쉬운 캐릭터도 아니고, 엄청 좋은 캐릭터도 아니고, 유저 숫자가 적어서 정보 얻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귀여우니까... 몇 판 해보니까 콤보가 엄청 쉽고(카운터/하단 흘리기 시에 쉽게 연결 할 수 있는 무난한 데미지 콤보가 있고, 벽콤도 쉬움) 하단 지옥이 가능한지라 온라인에서는 엄청 이득을 볼 수 있어서 아리사보다 나은 것 같기도. 오른잡하면 아기 캥거루가 대신 때리는 빨간 두건 아이템도 샀다. 이렇게 귀여운데 왜 아무도 안하는거여...
Posted by List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