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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22 Dynamic duo - Lastdays
Interests/Music2008. 8. 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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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기대 안하고 동네 CD 가게에다가 한정판 들어오면 얘기해 달라고 말해놨었는데 그 가게에 1개 들어왔다네요 -_-); 여튼 그 1개를 제가 받게되서 설레는 맘으로 집에 가져왔습니다. 전 한정판같은걸 갖고 싶다는 생각을 별로 안하는 편인데 이 앨범은 한정판에 곡이 리믹스 곡이 3곡이나 더 들어있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샀습니다. (라지만 그렇다고 값에 크게 차이가 있는것도 아니군요) 여튼 일반 판을 못보긴 했지만 뭐 한정판에 그렇게 큰 메리트가 있는 것 같지는 않네요. 개코 그림은 그 독특한 분위기가 확실히 좋기는 한데 그림이 몇 장 없고, 재킷의 사진들은 그냥 봤으면 좋아했을 것 같은데 미리 공개 된 컨셉 사진들을 보고 난 이후라서 좀 감흥이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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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음악은 무난한 수준입니다. 한번 들으면서 점수 매기고 2번째 듣다보니 또 느낌이 달라서 점수를 올린 곡들도 있구요. 분명히 평범한 것 이상은 되는 좋은 앨범이기는 한데 문제는 이게 다이나믹 듀오의 앨범이라는 거죠... 다듀 1집, 2집 들을 때는 이야이야 소리만 냈고, 3집은 남들은 별로라고해도 전 좋다고 신나게 들었었습니다. 근데 4집은 그 때처럼 숨 넘어갈만큼 좋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타블로가 라디오에서 '다이나믹 듀오가 뭔가 새로운 걸 하고있다.'란 말 한마디에 기대치를 올린 제가 잘못이고, Good love 티져 영상보고 너무 많이 기대를 했던 제가 잘못이겠죠. 길을 막지마는 처음 들었을때는 "그냥 그렇네" 싶었는데 여러번 들을 수록 마음에 드는 곡입니다. 기를막기를막기를막이 자꾸 귀에 맴돌아요. solo는 사운드도 그렇고 알렉스의 목소리도 있고하니 클래지콰이 필이 납니다. 좀 허전하다는 느낌이 있는데 16번 트랙에 들어있는 리믹스는 훨씬 풍성한 느낌입니다. 깔끔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오리지널이 좋겠습니다. 어머니의 된장국은 저보다 먼저 들으신 분들이 좋다고 워낙 많이 얘기하셔서 기대했는데 취향에 안맞는지 계속 비트랑 래핑이랑 가사랑 서로서로 겉도는 기분입니다. 해변의 girl은 박진영 앨범에 다듀가 피쳐링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또 한 곡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박진영씨 앨범에 들어간 '난 이런 여자가 좋아'에 비하면 해변의 girl은 실패작이라고 해야겠습니다. '난 이런 여자가 좋아'는 http://outphase.ivyro.net/tt/334 참조. good lovedon't say goodbye는 이 앨범에서 가장 좋다고 느낀 2곡입니다. 피쳐링이 좋은 것도 있고, 대중적인 느낌인 것도 있구요. 출첵 리믹스는 원곡이랑 완전히 다른 곡입니다 -_- 비슷한 곡이기를 기대했었는데... 나머지 곡들은 다 보통 수준입니다. 좀 다이나믹 듀오 노래 아닌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 곡들도 있고 그렇습니다.

첨에는 엄청 실망했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기대치가 높아서 그렇지 노래는 참 좋구요, 다이나믹 듀오는 이 앨범을 내고 군대를 갔다가 온다고 하네요. 이어서 조PD / 김범수 / DJ DOC 앨범을 살 예정인데 이 분들 앨범은 실망감없이 그냥 좋다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List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