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08. 11. 29. 17:32
어제 포스팅에서 회사에서 이것 저것 가져왔다고 했었는데요. 가져온 물건들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 퇴근 패널


물건 나르다가 주워서 가져왔습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자신의 상태(외출 중 / 취침 중 / 퇴근 등)을 나타내기 위하여 걸어놓는 물건인데요. 딱히 걸어놓을 일도 없고 해서 목걸이에 넣어서 달고 다니니 병신같고 좋더군요.

(적절한 착용 샷)

- 점핑


사장님이 일부 직원에게 나눠주신 책. 아마도 전직이 예상되는 직원들을 중심으로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염'하는 의도로 준 것 같은데... 핵심 내용을 정리/필기 잘하는 여자분이 요약하면 A4용지 2,3장 쯤으로 옮길 수 있는 내용입니다. 여기다가 괜히 가상의 사례에다가 주요 내용들을 적용시켜놨는데 스토리도 유치하고 어려운 내용들을 쉬운 일상 생활의 사례를 통해서 설명하겠다는 목적 의식이 너무 강하다보니 결국 내용에 끼워맞추느라 전개가 어거지입니다. 제가 이런 류 책을 무지무지 싫어해서... JYP나 윤송이 상무가 극찬한건 사실 아무 의미가 없지않나요?. 그 분들은 이 글 내용하고는 아무 상관 없이 성공했는데...

- [스타크] 고수가 [워3] 고수되기


나름 RTS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회사라 그런지 이런 책이..ㅋㅋㅋㅋㅋㅋㅋ 봉준구씨가(그런데 이 분 요즘 뭐하나요? 봉방도 이전에 문닫았다고 들은거 같은데) 오리지널 초창기로 추정되는 시기에 적은 책인거 같습니다. 내용에 대해선 따로 한 번 포스팅을 해볼까 생각중이고 여기선 그냥 간단히 포함된 유명 선수 사진만 보여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절대 오오라라고 써주지 않습니다. 오호라임.)

(이중헌 선수 체라 쇽웨에 전 병력이 실신한 경기가 생각나는 전지윤 선수)

(ID WangGoSu의 압박)

(확팩 초기까지 오크 유저들에게는 신에 가까웠던 이중헌 선수)

(적절하신 그분 -_-)

(제대한지 제법 되셨을텐데 뭐하고 계시려나...)

(어째서인지 남들 사진은 다 안습인데 혼자만 훈남 포스를 내뿜는 김동준씨)

(5아크메이지로 유명했던 휴먼 유저. 확팩와서는 리그 1번인가 밖에 못나왔던 걸로 기억)

(악ㅋㅋㅋㅋㅋㅋ 드라구! 드라구!)

(귀염둥이 리더 푸...)

(바..박세룡 ㅠㅠ 참고로 저 전주게임엑스포 2:2 우승은 장재호랑 같이 한 거)

(당시 예쁘다고 유명했던 유저로 기억...)

(대체 왜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에이지의 황제 강병건 선수... 앞에 보면 사우론하고 인터뷰 한 것도 있음-_-)

- DirectX 실시간 렌더링 실전 테크닉


앞에 간단한 부분은 칼로 잘라내서 버리고 쉐이더 이후 부분만 떼어서 왔습니다. 대충 훑어봤는데 나쁘지 않은 듯.

- Photoshopworks

포토샵으로 따라만해도 적당히 볼 만한 결과를 뽑아 낼 수 있도록 이런저런 디자인 예제나 효과들을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부록 CD에는 제법 쓸만한 소스 텍스쳐 같은 것들이 들어있는 것 같은데 CD는 잃어버린 것 같네요.






- Special Effects Game Programming with DirectX

(옛날 것들이 빠져나가거든.)

제가 워낙 2D 게임을 좋아하는데, 2D 효과 부분에 볼 만한 내용이 좀 있는 것 같아서 그 부분만 잘라내서 가져 왔습니다. 챕터 초반에 저런 구절이 적혀있으면 십중팔구 격언이나 속담같은 거던데 이 책은 스타트렉 대사라든지 심슨 대사라든지 하는 내용들이 적혀있더군요.

- 문서 홀더


새거가 한 봉지 있길래 적당히 뜯어서 나누어 가졌습니다. 내용물은 MCP씨가 정리한 폴아웃3 스탯/스킬 향상 아이템 위치 정보... 'ㅅ')

- SENSE image


언제 나온 책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진 판매를 위한 책이랄까? 그런 류의 책으로 보입니다. 인물/스포츠/자연 등 다양한 주제의 사진들이 조그맣게 적혀있고 페이지 상단에는 번호가 매겨져있네요.

(풋풋한 아가씨들)

(의외로 수위 높은 사진도;;)

(박세리씨를 떠올리게 하는 사진)

- Rumble Roses CG 사진집


여자 캐릭터들이 나오는 레슬링 게임 '럼블 로즈'시리즈의 캐릭터들을 그냥 좀 하이 퀄리티로 렌더링해서 CG 사진집이랍시고 팔아먹어보자는 물건으로, 왜 회사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회사 다니시던 분들 중에 이 게임 팬이라도 계셨던 모양입니다. 모델링도 텍스쳐 퀄리티도 완전 안습인데 이걸 돈 받고 팔 생각을 하다니 코나미 너 이 자식 화이팅.. 뒤에는 뭔가 이미지가 3D로 보이는 3D 안경 같은 것이 들어있었던 모양인데 없어졌습니다. 고등학교때 레슬링 게임은 다 사모으는 레슬링 덕후 친구가 있어서 집에 가서 럼블로즈도 해본 적이 있었는데 더럽게 재미없더군요... 재미없어도 서비스 씬이나 충실히 나오면 인정하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 Montparnasse


뭐 하는 책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피규어 관련 책인 것 같습니다. 펴봤더니 초반에는 뭐 좀 얼굴이 안이쁘게 생겼지만 평범한 피규어들이 나오더군요.




근데 조금 더 지나가니까...

좀 19금입니다.

이 정도 수위의 그림들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최후에 가니까 피규어를 가지고 학대물이라든지 촉수물이라든지-_-를 찍어놨더군요... 인형에다 이런 짓을 할 수 있다니 인간이란 무서운 존재... 아니 그 전에 회사에 대체 왜 이런 책이... 그나저나 이 책은 "하하하 회사에 이런 책이 있었다니 포스팅해야지"하고 갖고 왔는데 이제 보니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군요... 그냥 버렸다가 폐지 더미에서 남들이 몬다든지 하면 좀 민망한데 이거... 태워야하나...
Posted by Liste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