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I'm alive! ( º ㅅº)
Listege
2009. 2. 3. 07:51
동사무소에 갈 일이 있어 밖에 나갔었다가 돌아오는 길에 집에 들어가서 죽이라도 끓여 먹어야겠다 싶어서 마트에서 참치(참치죽-_-), 오렌지 쥬스(비타민 보충-_-),콩나물(콩나물국-_-)을 사서 들어오니까 열이 좀 나고 뻐근해서 일단 누워서 뒤척거리다가 자고 일어났는데... 한 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목은 부어서 목소리가 안나오고, 머리와 등뼈를 중심으로 굉장히 열은 펄펄 끓고, 팔다리가 이불에 스치면 따가운 느낌이 들도록 아파서 바닥에서 으허으허허허허허흐어허헣... 그러다가 살아야겠다는 본능이 발동하야 기어서 약통을 뒤져보니 식전에도 먹을 수 있는 한방 감기약이 있길래 일단 먹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기위해서 컴퓨터 앞으로 가서 구원 요청을 하다가 다시 푹 자빠져서 수면. (나중에 보니까 메신져로 아는 형에게 "Oh God"이라고만 보내놓고 실신...) 다시 일어나니까 좀 덜아프기는한데 열 때문에 속이 너무 답답하기에 수건에 물을 적셔서 몸에 겨우 물칠을 했다. 간절하게 제발 누가 수건이라도 좀 갈아줬으면 하고 생각. 이런 상황에서 방보러 와서 내가 자는 줄 알고 소 쿨하게 방만 보여주고 가신 주인집 아주머니 너무합니다 그려 이 쯤에서 뭐라도 먹어야 한다고 생각은 했는데 사실 이 상황에서는 애인이죽을끓여서제발한숟가락만먹어보라고입에떠넣어줘도 안 넘어갈 상황이었기에 냉장고 뒤져서 나온 유자차만 마시고 다시 수면... 일어나니까 머리는 깨질듯이 아픈데 나머지 부분은 멀쩡해져서 김치참치죽 끓여 먹고 약 먹고 다시 잤더니 지금은 멀쩡하게 일어났슴미다. 서러워서라도 빨리 시집가야지 ㅠㅠ
덧) 콩나물국 끓이려고 했는데 파가 없다...
덧) 콩나물국 끓이려고 했는데 파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