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2008 / 11 / 27
Listege
2008. 11. 27. 03:31
- 얼마전에 또 힙플에서 UMC를 놓고 한 동안 난리. 한국어로 랩할때 철저히 라임을 무시하는 특유의 스타일 때문에 굉장히 좋은 떡밥이란건 알고 있었지만 은퇴한 사람 갖고 이제와서 이러고 싸우는건 뭔가 싶더라. 리플 많이 달린글 보면 다 UMC얘기고 아예 제목이 "UMC"인 글들도 종종 보였고... 여튼 난 UMC가 좋기도 하고 싸움 구경도 좋아하고 해서 열심히 읽고 있었는데, 나중에 싸움이 길어지다보니 사람들 하는 말이 계속 반복되는걸 느껴서 그냥 신경끄고 있었다. 근데 웬걸, UMC가 싸움 글 중 하나에 리플을 달았다.
그리고 얼마 후에 The musium이라는 Jazz-Hiphop 프로젝트 앨범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 노래 음원이 공개 된 것이 바로 어제. Deegie가 프로듀싱 한 No Bullets But Ballots라는 노래에 Featuring을 해서 벅스에서 그 노래만 사서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인 것 같다. UMC의 랩 스타일 자체는 여전한데 가사가 확 죽어버린 느낌. 이전 앨범에서는 들을때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귀에 꽂히는 기분이었는데 이 노래에선 그 센스같은 것들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메세지 중심의 가사여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UMC라면 요 주제를 던져주면 더 살살 비틀어서 잘 꼬집어 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래도 뭐 기대치가 너무 높았어서 그렇지 군대갔다와서 첫 작인데 이 정도면 꽤 괜찮은거 같기도 하다. 다른 분들 앨범 평을 들어보면 그냥 재즈 흉내네는 사운드에 어울리지 않는 랩을 얹어서 듣기 불편한 음악들이 만들어졌다고 하던데 난 이 한 곡만 들어봐서 그런건 잘 모르겠음.
- 어제 음반 가게에서 나올때 아저씨가 "내일까지 영업하니까 또 와"라고 하셔서 안그래도 윤종신 신보나오는 날이 오늘이기도 하고 해서 다녀왔다. 윤종신꺼 고르고, 슬슬 보다가 샤이니 앨범 하나 잡고 계산할려는데 아저씨가 그냥 가져가라고 주시더라...아 ㅠㅠ 내일 아침 11시까지는 있을거라고 또 오라고 하시던데 저도 출근해야하져..ㅠㅠ 그리고 윤종신씨 앨범은... 노래가 다 좋기는 좋은데 전부 무난무난... 베스트 앨범에 독특한 분위기의 노래가 많아서 이 쪽이 더 마음에 든다. 윤종신씨가 발라드가 주력인 가수인건 알지만 아무래도 신나는 노래들이 더 좋아....
- CD랑 게임 꽂는 책장이 다 차간다. 이놈의 게임 빨리 때려쳐야 애인이 생기든지 어쩌든지 할텐데 어찌 엔딩 본 게임은 별로 없는데 게임 숫자는 점점 늘어만가고... 겜덕후 아가씨를 꼬시는 수 밖에 -_-)
- 학교 내 ACM 스터디는 결국 파행의 길로... 사람이 다 빠지고 정말 소수만 남아버렸다. 나는 소수 정예 별로 안좋아하는뎅... 어짜피 나야 혼자 공부하던거니까 별 상관은 없는데 학교 사람들이랑 정말 커넥션 없는 내가 꽤 힘을 내서 메인 스트림의 길로 한발을 내딛었던거라 이렇게 허무하게 닫히는 것은 좀 안습... 결국은 원래 알던 애들만 남았다 -_-
- 요새 갑자기 이상하게 짜파게티가 좋다. 짜장면보다 짜파게티가 더 좋아.
- Snow Crash라는 SF 소설에 꽂혀서 틈나면 그것만 계속 보고 있는 중. 오래전에 번역 된 책이어서 그런지 Binary Code를 "이항 코드"로 옮겼다든지 Xerox를 "제록스 복사"로 옮겼다든지(지금 생각해보니 제록스가 그 시대까지 살아남았음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쓰인 문장이어서 저렇게 썼을수도 있다 싶기는 하네) 하는 사소한 문제점들이 종종 보이긴 하는데 책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원.
그리고 얼마 후에 The musium이라는 Jazz-Hiphop 프로젝트 앨범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 노래 음원이 공개 된 것이 바로 어제. Deegie가 프로듀싱 한 No Bullets But Ballots라는 노래에 Featuring을 해서 벅스에서 그 노래만 사서 들어봤는데... 생각보다 별로인 것 같다. UMC의 랩 스타일 자체는 여전한데 가사가 확 죽어버린 느낌. 이전 앨범에서는 들을때마다 한 구절 한 구절이 귀에 꽂히는 기분이었는데 이 노래에선 그 센스같은 것들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메세지 중심의 가사여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UMC라면 요 주제를 던져주면 더 살살 비틀어서 잘 꼬집어 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래도 뭐 기대치가 너무 높았어서 그렇지 군대갔다와서 첫 작인데 이 정도면 꽤 괜찮은거 같기도 하다. 다른 분들 앨범 평을 들어보면 그냥 재즈 흉내네는 사운드에 어울리지 않는 랩을 얹어서 듣기 불편한 음악들이 만들어졌다고 하던데 난 이 한 곡만 들어봐서 그런건 잘 모르겠음.
- 어제 음반 가게에서 나올때 아저씨가 "내일까지 영업하니까 또 와"라고 하셔서 안그래도 윤종신 신보나오는 날이 오늘이기도 하고 해서 다녀왔다. 윤종신꺼 고르고, 슬슬 보다가 샤이니 앨범 하나 잡고 계산할려는데 아저씨가 그냥 가져가라고 주시더라...아 ㅠㅠ 내일 아침 11시까지는 있을거라고 또 오라고 하시던데 저도 출근해야하져..ㅠㅠ 그리고 윤종신씨 앨범은... 노래가 다 좋기는 좋은데 전부 무난무난... 베스트 앨범에 독특한 분위기의 노래가 많아서 이 쪽이 더 마음에 든다. 윤종신씨가 발라드가 주력인 가수인건 알지만 아무래도 신나는 노래들이 더 좋아....
- CD랑 게임 꽂는 책장이 다 차간다. 이놈의 게임 빨리 때려쳐야 애인이 생기든지 어쩌든지 할텐데 어찌 엔딩 본 게임은 별로 없는데 게임 숫자는 점점 늘어만가고... 겜덕후 아가씨를 꼬시는 수 밖에 -_-)
- 학교 내 ACM 스터디는 결국 파행의 길로... 사람이 다 빠지고 정말 소수만 남아버렸다. 나는 소수 정예 별로 안좋아하는뎅... 어짜피 나야 혼자 공부하던거니까 별 상관은 없는데 학교 사람들이랑 정말 커넥션 없는 내가 꽤 힘을 내서 메인 스트림의 길로 한발을 내딛었던거라 이렇게 허무하게 닫히는 것은 좀 안습... 결국은 원래 알던 애들만 남았다 -_-
- 요새 갑자기 이상하게 짜파게티가 좋다. 짜장면보다 짜파게티가 더 좋아.
- Snow Crash라는 SF 소설에 꽂혀서 틈나면 그것만 계속 보고 있는 중. 오래전에 번역 된 책이어서 그런지 Binary Code를 "이항 코드"로 옮겼다든지 Xerox를 "제록스 복사"로 옮겼다든지(지금 생각해보니 제록스가 그 시대까지 살아남았음을 강조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쓰인 문장이어서 저렇게 썼을수도 있다 싶기는 하네) 하는 사소한 문제점들이 종종 보이긴 하는데 책 자체가 너무 재밌어서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