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서랍 정리하다가

Listege 2010. 9. 16. 03:42

모아놓은 영화표 더미 발견. 쭉 보니깐 연애/소개팅/짝사랑의 역사가 한 눈에... 반지의 제왕 두개의 탑이나 비몽, 런어웨이즈 같은 영화들은 같이 본 사람이 어찌 사는지 궁금한데, 이제는 별 감정없이 그 영화보면서 그런 일이 있었지 하면서 웃으면서 얘기 할 수 있을 것 같은데(그때 나한테 왜 그랬냐고 원망도 좀 하고) 다시 볼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하니 더 아쉬운 것 같기도 하고 이제와서 어찌 사는지 알아봤자 뭐하겠냐 싶기도 하다. 야밤에 괜히 싱숭생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