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ests/Music2008. 9. 7. 04:40
#1. 김범수 6집 - 슬픔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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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씨가 제대하시고 낸 첫 앨범입니다. 전 소속사가 5집까지 계약해놓고 2.5집, 4.5집 내면서 5집 안내주고 붙잡고 있으려고 깽판을쳐서 굳이굳이 버텨서 5집내고 계약 정리하고 군대갔다 오셨다고 들었는데 앞으론 좀 무난히 잘 풀리셨으면 좋겠어염. 앨범은 처음에는 "그냥 좀 괜찮네"하는 정도 기분이 들 정도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곡 하나하나가 더 좋게 들립니다.

슬픔활용법은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이전의 김범수씨의 히트곡 계보를 이은 듯한 스타일입니다. 슬픈 내용인데 멜로디는 또 그렇게 슬프지 않은..조금 허전하지않은가 싶은 느낌이 들면서도 듣기 좋아요.

Smile again은 기교에 치중하지않고 약간 편하게 부른 노래입니다. 가사가 조금 마음에 안드네요.

줄다리기는 풋풋한 가사에 윤하씨의 발랄한 목소리가 합쳐져서 꽤 재미있는 곡이 되었습니다. 평소 연애 지론과 전혀 맞지않는 가사지만 즐겁게 들을 수 있네요. Playlist에 다듀 - 윤하 - 김범수씨의 신보에서 적당히 맘에 드는 곡을 뽑아서 넣어놨더니 김범수씨는 다듀에 피쳐링해줬고 윤하는 김범수씨 노래에 피쳐링 해줬고 해서 서로 섞여있는 노래들이 있으니 왠지 한 앨범인거 같은 일체감이 느껴지더군요. 윤하씨와 김범수씨 앨범은 작곡가도 많이 겹치네요. (황찬희씨, 김보민씨 2분인데 이 두 분이 두 앨범의 60%쯤 되는 곡을 작곡하셨습니다.)

사랑아
는 제가 생각하는 앨범의 베스트 트랙입니다. 평범한 가사에 평범한 멜로디인데 김범수씨의 목소리와 기교 덕분에 굉장한 곡으로 탈바꿈해버렸습니다. 할 수 있다면 애창곡으로 삼고싶은 노래인데 딴 사람이 부르면 아예 다른 노래가 될 것 같습니다.

굳은살
은 노래 자체만 보면 꽤 괜찮은데 위치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비슷비슷한 분위기의 더 뛰어난 노래들이 이미 앞에서 나와버려서...

Do you know that?은 원더걸스의 유빈이 랩을 한 노래인데요 사실 랩을 잘 했다고 하기에는 초큼 무리가 있기는 하지만 그냥 어린 아가씨가 나레이션한다고 생각하면, 약간 수줍어하는 웃음같은게 섞여있는게 분위기가 괜찮습니다. 아 풋풋해.

쉬운 이별
은 최신 유행스러운 뿅뿅 사운드에 제가 싫어하는 주석의 랩이 섞여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 곡입니다. 그래도 듣다보니 정들어서 그리 나쁘지는 않네요.

님아
는 러브레터에서 보니까 10년 사귄 여자친구가 군대간 동안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작곡 한 노래라더군요. 약간 컨츄리 음악이라고 하던가 그런 음악 풍이어서 좀 생소한데 듣다보니 좋습니다. 나머지 트랙들은 그냥 무난한 트랙입니다. 나쁘진 않은데 별 특징도 없는... 전체적으로 퀄리티도 높고(사실 김범수씨가 무슨 노래를 불러도 김범수씨 목소리 자체로 이미 하이 퀄리티...) 좋아서 계속 반복해서 듣게되는 노래도 3,4곡 정도 됩니다. 강력 추천입니다.

#2. 윤하 2집 - Som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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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의 2번째 정규 앨범입니다. 전 1집 리패키지 된 앨범을 샀었는데 그 때 노래가 너무좋은게 많아서 (일본에서 불렀던 노래보다 별로라는 분들도 있던데 뭐 전 이게 더 좋더군요.) 이번에는 전체적으로 1집보다 별로더군요 ㅠㅠ.

Gossip Boy는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노래입니다. 비밀번호 486과 가장 비슷한 느낌의 노래인 것 같은데 비슷한 신나는 노래인 텔레파시로 방송활동을 하기로 결정 된 것 같더군요.

기억
은 타블로도 에픽하이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타블로가 이 곡은 참 윤하에게 어울리게 잘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랩도 괜찮게 했구요.

Hero
는 미리 앨범 들어보신 분들이 별로 언급을 안해서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전 이런 음악에서 느껴지는 속도감이 굉장히 좋더라구요.

Someday
는 앨범 제목과 같은것으로 봐서 대표곡인 것 같은데 그냥 무난하고 윤하씨의 매력이 별로 안느껴집니다. 좀 별로인듯.

텔레파시
는 첨에 들었을때는 좀 유치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몇 번 들으니까 은근히 자꾸 듣고싶은 곡입니다. 아마 그래서 방송에서 쓰는 곡으로 선택 된 것 같기도하고...

Best friend
는 해당 상황에 빠져있는 분이라면 고개를 끄덕끄덕하실 미묘한 감정을 잘 잡은 것 같습니다. 전 그딴거 없어서 슬프군요.

Strawberry Days
는 의도적으로 목소리 질감에 윤하씨의 다른 노래완 조금 차이를 두고 부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별로 호/불호가 갈리지는 않고 노래는 좀 너무 잔잔한 감이 있습니다. 의외로 다른 곡들을 제치고 앨범에서 가장 좋다고 느껴진 노래는

My Song and...
입니다. 그냥 윤하씨의 목소리와 이런 류의 사운드의 조합이 맘에든 것 같기도 하고... 앨범은 전반적으로 나쁜 곡이 없는 무난한 수준인데 1집과는 달리 사람을 확 끌어당기는 트랙이 별로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1집이나 다시 돌려봐야겠어요.

#3. Maybee 싱글 앨범 - Eyes o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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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메이비 누님 ㅠㅠㅠㅠ 완전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 노래 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I wish가 최고인 것 같지만 그래도 어쨌건 Eyes on me도 좋고 어쩜 좋아는 완전 간드러져요. 내 사랑 내 곁에는 왠지 듣다가 잠이 들 것 같은 분위기지만 그래도 좋습니다ㅠㅠ 앞으로도 그렇게 아름답게 계셔주세요ㅠㅠ
Posted by Listege